전문을 받은 각 대사관들에서는 김정운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결의문들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군대와 보위부, 보안성들에서도 고위 간부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내정에 대한 사상 학습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운을 찬양하는 '발걸음'이라는 제목의 노래도 보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소식들이 나오는 양상을 보면 김정일 위원장에게서 3남인 김정운에게 이어지는 후계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운은 1983년생이며 김정일 위원장과 그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 사이에서는 둘째 아들입니다.
김일성 주석의 뒤를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많은 북한 사람이 "사회주의 나라에서 봉건 왕국처럼 권력이 대를 잇다니 무슨 말인가"하며 의아해 했습니다. 이때 김정일 위원장은 주석의 아들이기 때문에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되었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2000년대 들어와 간부들이 후계 문제를 거론하자 "후계는 내 대에서 충분하다. 후계는 다시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틀림없이 김정일 위원장의 병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으니 후계 문제를 서두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민에게 알려지지도 않고 능력 검토를 받은 적도 없는 겨우 26세 청년이 어느 날 불쑥 나타나 아버지가 국방위원장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후계자가 된다고 합니다. 더욱 이상한 점은 북한 지도부가 후계자의 업적을 쌓아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핵실험도 하고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 땅에 극도의 긴장 상태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남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북에서는 금방이라도 핵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소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봉건시대가 아닙니다. 온세계가 북한의 3대째 후계 체제를 비웃고 있으며 북한 전체가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봉건적인 후계 체제가 성공하면 북한 주민들은 100년 이상을 외부와 격리된 채 굶주림과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3대째 후계가 이루어지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우리 인민에게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전쟁을 하겠다고 세계를 위협하는 지도자가 필요없습니다. 전체 인민이 배부르게 먹고 따뜻한 집을 가지도록 올바른 정치를 펴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0:00 / 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