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칼럼] 북과 국제테러의 도전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13.02.12

국제언론에 의하면 2월9일 서부 아프리카 나이제리아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북한 국적 의사 3명이 잔인하게 살해를 당했습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아직까지 수사 중이지만 용의자는 ‘보코 하람’이라는 이슬람교 원리주의 무장단체입니다. 그 테러 집단은 ‘서구식’ 즉 외국식 문화, 교육이나 건강관리를 반대하여 2012년 792명을 살해했고, 2009년이후로 3000여명을 살해했습니다. 북한 희생자들은 나이지리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근무를 해왔습니다.

북한 김씨 일가의 정권은 미국, 한국, 유엔과 세계질서에 대한 증오를 북한 주민들에게 60년넘게 계속 주입해 왔습니다. 21세기 미국을 포함한 많은 문명국들이 테러의 위협에 맞서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다른 나라에 공식적으로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의 복지와 개인안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안 쓰지만, 이젠 북한주민들도 테러집단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 2004년 3월 11일 에스빠냐의 수도 마드리드, 2005년 7월 7일 영국의 수도 런던, 2012년9월11일 리비아 벵가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공격으로 인해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슬람교 원리주의 국제 무장 세력에 의한 대규모 테러사건도 단순한 종교간의 전쟁이 아닙니다. 아이들과 여성들을 포함해 아무런 죄도 없는 이슬람교 국가들의 민간인들까지 이슬람교 원리주의 테러범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한 의사 3명 피살과 같은 비극적 사건을 보면 이러한 불행한 상황은 기독교와 유대교 대 이슬람교의 투쟁이 아니라, 평화와 진보를 원하는 문명인들과 죽음과 테러를 숭배하는 테러범들의 싸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북한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경제 강대국일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부터 이라크까지 세계 곳곳에서 평화 유지에 기여해 왔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국제사회에 한국과 다른 주변 국가를 협박하는 불량 국가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2010년 3월26일 북한은 한국의 천안함을 어뢰로 침몰시켜 한국 젊은 군인 46명을 희생시켰습니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한국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되었고 군인과 민간인 1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

국은 지난 몇 십 년 동안 테러공격을 여러 번 당했고, 북한 정권에 의한 테러로 수백 명의 한국 민간인, 공무원과 군인들이 사망했습니다. 1968년1월21일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북한 특공대 요원들이 한국의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한국 경찰과 군인에 의해 실패했습니다. 1983년 10월 9일 버마의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 북한 비밀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져 한국인 고위관리17명과 버마인 4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1987년 11월 29일 한국의 대한항공 858기가 북한 비밀요원들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인도양 상공에서 폭발해 115명의 승객이 사망했습니다. 북한은 중동에 본부를 둔 ‘헤즈볼라’나 몇 년 전에 해체된 스리랑카의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와 같은 사악한 테러집단에게 무기를 팔아왔습니다.

오늘날 불량국가나 테러집단에 의해 핵, 화학, 세균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개발되고 전파되는 행위를 차단하는 것이 문명국가들의 최우선 외교안보 목표입니다. 국제 테러범들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게 되면 상상하기 어려운 비극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북한도 국제테러를 21세기의 주요한 위협으로 인정하여 우선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테러집단이나 불량국가들을 지지해서는 안됩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하에서 21세기 국제적 기준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상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 평화로운 정치, 경제, 사회 개혁 정책을 이끌어 민주주의, 자유경제와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에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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