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호 칼럼]중국의 대지진 피해를 돕자

2008-05-19

미얀마의 사이클론 대재난에 이어 지난 주 12일 중국 쓰촨지방 일대에서 일어 난 대지진으로 현재 공식적인 사망자만 3만 2천 4백여명, 매몰자 1만 6백여명, 부상자 22만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하고 있는 매몰자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145차례나 일어나고 있는 여진과 댐과 저수지 붕괴 우려, 핵 시설 누출 가능성등 중국의 대재난은 계속되고 있다.

현지로부터 전해지는 대참사와 중국인들의 고통을 목격하면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 한국과 일본, 러시아와 싱가포르, 대만 구조대가 재난 현장에 투입돼 매몰자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매몰자들과 부상자들이 많아 더 많은 구조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금은 한 시도 지체할 상황이 아니다. 가까운 아시아 국들과 국제 사회는 동원할 수 있는 더 많은 구조 인력을 시급히 중국에 파견하는 것이 한 사람이라도 더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길이다.

지난 주말 쓰촨성의 한 마을 중학교에선 수업 중에 매몰된 218명의 학생들 시신을 찾아내기도 했다. 또한 재난 현장에선 수십만명의 부상자와 이재민들을 치료할 의료진과 부족한 의약품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금세기 들어 중국이 비록 경제대국과 군사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충분한 의료 시설과 의료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남한에선 기독교와 불교계 등 종교계가 중국 지진 피해 돕기 모금 운동을 시작했으며 삼성 현대 LG등 기업들과 민간단체들은 성금과 구호품들을 속속 현지로 보내고 있고 의료계는 YMCA의 그린 닥터스 등 의료 봉사단을 현지로 파견하고 있다. 지난날과 달리 중국이 외국의 구조대와 의료진을 받아 들여 신속한 대처를 하고 있어 외국 구조대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미얀마의 처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중국의 대지진 참사를 목격하면서 생각되는 것은 첫째 대자연의 가공할 위력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을 함부로 파괴하지 말고 잘 지키고 보존해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중국이 비록 경제대국이지만 이번과 같은 대재난을 당했을 때 자력만으로는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없으며 국제 사회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즉 국제적 협력이야 말로 오늘날 개방 사회가 국제 사회와 공존 공영할 수 있는 길 인 것이다. 셋째로 중국은 대망의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석달 가량 앞두고 있다. 그런 만큼 그동안 잇다른 사건과 이번 대지진으로 중국의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 올림픽은 전 세계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국제 사회는 중국과 중국인들이 고난과 시련을 딛고 일어서서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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