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들어 한반도엔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 때문에 노인과 어린이들이 밖 출입을 못하고 감기 결막염 같은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는 등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수차례나 날아 온 황사는 발원지인 네이멍구 지역 등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 때문에 더욱 강하고 자주 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일본에선 중국으로부터 날아 온 오염물질로 인해 해안지대의 쌀 수확량이 내륙보다 10% 정도 줄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발 피해는 불량식품 등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황사도 이웃 나라들이 한두 해를 겪은 피해가 아니다. 거의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렸다. 물론 황사라는 자연 현상의 발생을 100%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황사 발원지에 대대적인 나무 심기와 방풍림을 조성하는 길이다. 더구나 올해 더욱 강한 황사가 발생할 것이라면 더 적극적인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중국을 보면 방지책에 적극적인 것 같지 않다. 해마다 이웃 나라들에 황사가 날아오고 그 강도가 더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중국은 이웃 나라에 막심한 피해를 주는 이 황사 방지에 왜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하는 것일까. 관심이 모자란 것인가 아니면 재원이 없어서인가. 재원이 부족하다면 국제기관 또는 환경 단체와의 협력 사업으로도 할 수 있으며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도 자금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중국 당국의 인식과 의지라고 본다.
만일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황사가 발생해 각국 선수들이 고통을 당한다면 어찌할 것인가. 지난 주 남한에선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에 황사 방지를 위해 숲을 조성할 ‘녹색봉사단’이 출범했다. 주로 대학생들인 100여명의 ‘녹색봉사단’원들은 27일 네이멍구로 들어가 중국 대학생들과 함께 방풍림 조성 사업을 벌일 것이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엔 5년간 약 7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황사 피해국들이 이렇게 나서고 있는 마당에 중국 당국도 중국 국민과 매년 피해를 입고 있는 아시아 이웃 국민들을 위해 황사 방지에 더욱 적극적인 방지책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