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으로 구성된 유럽의회 대표단이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합니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영국 자유민주당의 그래함 왓슨 (Graham Watson)의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유럽의회 의원 9명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곧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남한을 방문하시는데요, 방문목적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저희들의 이번 방문은 남북한 양측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려는 데 있습니다. 저희들은 한국인들이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겠다고 하는 목표는 가치 있다고 봅니다.
유럽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과거 냉전시절 유럽에서도 분단됐던 동독과 서독이 냉전 후 하나로 합쳐지지 않았습니까? 남북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특히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이산가족 상봉 작업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희 유럽의회 대표단은 남북한의 정치인들과 만나서 유럽연합이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고 이산가족들이 재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제적 관심사인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신가요?
북한의 핵문제는 확실히 저희들이 논의할 의제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세계를 보다 더 안전하게 할 방안에 대해, 핵무기를 추가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모든 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안보문제와 관련해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함께 논의할 것입니다.
저희들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실험의 길로 들어서지 말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기간동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등 북한 고위 관리들과 백남순 외 무상 등을 만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상세한 방북 일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방북 기간과 방북 시 머물 장소, 그리고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정도만 알뿐입니다. 현재로서는 북한의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유럽의회가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까?
맞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는 것입니다. 5년 전에 사절단을 보낸 적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북한 측이 유럽의회와 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일이 진행돼,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게 돼 상당히 기쁩니다. 6일 동안의 방북 기간 중 저희들은 며칠간은 평양 이외의 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도 만나고, 현지 상황이 실제로 어떤지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또 며칠간은 평양에 머물면서 정부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과 이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유럽 의회 측의 지원방안을 논하게 될 것입니다.
왓슨 의원님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 홍콩 & 상하이 은행기업에서도 근무했었고, 또 현재 아시아태평양 공공문제 포럼의 고문을 지내는 등 유럽의회에서 동아시아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북한에 가보신 적은 있으십니까?
북한에는 이번이 처음 가는 것입니다. 과거 수년간 중국에는 자주 갔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홍콩에서 일한 적도 있구요. 남한과 그 밖의 다른 아시아 지역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에 가면 북한에 대해서, 그리고 북한이 세계의 일원으로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북한 지도층 인사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장명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