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8월 블라디보스톡서 첫 박람회”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5.06.25

앵커: 북한이 올 여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대규모 박람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러시아 극동지역과 경제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공식 홈페이지)는 25일 북한과 합동으로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 동안 중국 단둥 등지에서 북중 박람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러시아에서 양국 간 대규모 박람회를 열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는 지난 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북한 노동당 중앙당 국제부문 대표단과 콘스탄틴 로보다 제1부시장 간 실무협의에서 양국 간 박람회 준비가 논의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양 측은 북러 양국 간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오는 8월 말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박람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올 해 광복 70주년을 맞는 북한이 이를 기념해 8월 한 달 동안 여러 기념행사를 계획중이라고 밝혀 이번 박람회도 그 연장선상에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양국이 올해를 ‘북러 친선의 해’로 정해 경제협력 강화를 포함해 다양한 교류 확대에 나선 점도 첫 박람회를 개최키로 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