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개성공단 내 남한 공장 가동’ 간접 시인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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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6일 개성공단 내 한국 소유의 의류공장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첫 반응 기사.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6일 개성공단 내 한국 소유의 의류공장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첫 반응 기사.
사진-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캡쳐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6일 개성공단 내 한국 소유의 의류공장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공단 가동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첫 반응(사진)을 보였습니다.

이날 우리민족끼리는 ‘주요 기사’에서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며 북한이 개성공단내 자산을 전면 동결시켰기 때문에 공단을 재가동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우리 근로자들이 지금 어떻게 당당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눈이 뜸자리가 아니라면 똑똑히 보일 것이다”라고 언급하고 “공업지구공장들은 더욱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며 개성공단을 가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는 자유아시아방송이 북한이 개성공단내에 있는 의류공장을 한국 측에 알리지 않고 은밀히 가동하고 있다는 지난 2일 보도에 대한 반응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 잔류 재산은 모두 한국 측 소유로 북한의 무단 사용은 한국 기업 등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대남 선전을 목적으로 하는 대외선전매체로, 현재 북한은 아직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를 통해서는 개성공단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이 지난해 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함에 따라 2016년 2월 10일 대북 독자 제재 차원에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고, 이에 북한도 공단을 폐쇄하고 한국 측 인원을 전원 추방한 뒤 공단 내 한국 측 재산을 모두 압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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