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 가뭄 심각


2015.03.28

북한의 여러 지역에서 극심한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강원도의 통천․고성군, 양강도의 삼수․갑산․풍서․김형직군, 함경북도의 어랑군 등에 2월 하순부터 3월 현재까지 강수량이 2mm 미만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또 강원도의 금강․창도․회양군을 비롯해 양강도 김형권군과 함경남도 함흥시․홍원군, 평안남도 대동군, 자강도 초산군 등에도 강수량이 평년의 11~35% 수준인 3~6mm에 그쳐 가뭄이 심각한 상태라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자유아시아방송이 지난주 접촉한 북한 주민에 따르면 지난 겨울 북한 내륙지방에 눈이 적게 내려 북한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자강도 등을 비롯한 내륙지방이 여전히 물과 전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마다 줄어드는 수자원 때문에 북한 농민이 울상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4월 초순까지 가뭄을 극복할만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가뭄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작년에도 적은 강수량과 고온 현상으로 곳곳에 가뭄이 발생해 곡물 생산량이 감소한 바 있으며 특히 올해 당 창건 7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취하려는 북한 당국으로서는 올해 농사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서둘러 가뭄 대책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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