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버리고 더 잘사는 리비아 "웰컴, 라이스"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08-09-04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리비아를 방문했습니다. 핵을 포기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리비아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국민들의 소득도 오르고 생활도 향상됐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 중이라고
트리폴리 현지인이 전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의 방문 일정과
카다피 리비아 최고 지도와의 회담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부터 신문과 방송을 통해
라이스 장관의 방문을 알고 있는 리비아 국민들은
55년 만에 이뤄진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한국 대한무역진흥공사 리비아 현지 무역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송선근 관장: 여기 사람들은 전반적인 환영하는 분위기죠. 리비아에 오는 것이 갑작스럽다기 보다는 몇 년 전부터 미국과의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이 된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마무리 차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죠.
세계 9대 석유매장국인 리비아는
라이스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 석유회사와의 유전 개발 교류에
더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주 수입원의 90% 이상이 석유와 천연가스인 리비아가
금년 말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 배럴로 늘리고
2012년까지 300만 배럴로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엑슨 모빌" 등 미국 석유회사들이
리비아와 미국의 국교 정상화 이후
리비아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미국 회사 등의 도움으로
석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리비아는
일인당 국민 소득이 10, 000 달러로
부쩍 오른 것으로 각종 통계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리비아 국민들도
미국과 리비아의 관계 강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고 현지 기업인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석유는 미국 회사들이 많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리비아 측에서는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입장이죠. 미국의 도움 없이는 석유 개발이 어렵습니다.
라이스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카다피 최고 지도자는
지난 1일 혁명 39주년 기념식에서
미국과의 갈등은 끝났고,
앞으로는 전쟁도, 테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도
리비아와 미국의 관계는
북한과 이란에게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고
북한도 핵 포기를 한다면 국제 사회 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나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