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음악 칼럼] 끊임없이 새로움 추구했던 ‘비틀즈’

2008-10-10

안녕하세요 음악으로 여는 세상 김철웅입니다... 어젠 지하철을 타고 어딜 가고 있었는데, 지하철 문 앞에 붙어 있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어떤 것을 철저히 진지하게 대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유희처럼 가볍게 대할 능력과 의지를 가지하는 것은, 어렵고도 즐거운 삶의 방법이다 ”

힘들게만 생각하면 모든 것이 어려우니 힘든 일일 수록 가볍게 생각하자 뭐 이런 뜻의 말인 것 같습니다... 살다보면 마음이 괴로운 일도 있고,  감당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닥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 앞에서 우리들은 보통 아프고 괴롭지만.... 결국엔 모든 것이 시간과 함께 지나갑니다.

지하철에 붙었던 말처럼, ‘지금은 조금 어려운 놀이를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려운 순간도 좀 더 쉽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이 말을 소개하면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영국의 4인조 가수, 비틀즈의 ‘ let it be 렛잇비’ 첫 곡으로 듣겠습니다.

INS - Let it be

'렛잇비'는 굳이 번역하자면 ‘그냥 그대로 두어라’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사는 “세상을 살아가며 상심을 겪어 사람들이 좌절을 할때 현명한 해답이 있습니다. Let it be 그냥 그대로 두어라 ”.. 상심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지혜의 말인 것 같습니다. 마치 시의 한 구절 같은 가사와 잔잔히 선율로 흐르는 이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오늘 소개할 가수는 영국의 4인조 가수 비틀즈(The Beatles) 입니다. 우리에는 생소한 이 영어 이름의 4인조 가수들은 사실 전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가수입니다.

1960년대 초 영국 리버풀이라는 도시에서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는 기타 드럼 베이스 등으로 이뤄진 4인조 악단, 서양식으로 말하면 밴드를 조직했습니다. 아마 이때는 자신들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리라 생각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비틀지는 1963년 첫 음반을 발표해서 이후 10년 동안 12장 이상의 음반과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고 주요 활동 무대였던 영국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이름을 날리며 장장 10년 동안을 활동하고 해체했습니다.

이들이 활동 기간 내, 미국 안에서 판매한 음반이 1억 6백여 장, 전 세계적으로는 10억장 이상의 음반이 팔려나갔다니 그 인기가 짐작이 가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업적은 성공 뿐 아니라 비틀즈는 비평가들에게도 인정을 받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비틀즈 하면 앞에서 들려드린 렛잇비와 함께 이 노래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Yesterday 예스터데이, 어제 라는 곡입니다.

INS - Yesterday

비틀즈는 1970년 공식 해체됐습니다. 이후 35년 후인 2005년 미국의 연예산업잡지 ‘버라이어티’가 비틀즈를 20세기 연예인의 대표 우상이라 표현했는데요.  20세기 대표하는 노래로 바로 이 노래 ‘Yesterday’(예스터데이)를  꼽았습니다.

비틀즈의 노래는 저도 당연히 남쪽에 와서야 들어 봤습니다. 올해 초 영국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만났던 한 외국 사람이 저에게. 자신이 북한에 다녀왔는데, 북한 사람들이 ‘비틀즈’를 듣는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찾아 들어봤는데요, 그렇게 들어본 노래들이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몇 번씩 들어봤던 익숙한 곡들이어서 그제야 저도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을 알았습니다.

이상한 것은 저는 그 노래들을 들으면서 지금으로부터 30 여 년 전에 발표된 음악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매년 몇 십만 곡의 노래들이 쏟아져 나오고 유행하는 분야도 매일 바뀌는 이곳에선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앞에 두 노래와 좀 다른, 빠른 노랩니다. Here comes the sun (히어 컴즈 더 썬), 여기 태양이 뜬다라는 곡입니다.

INS - Here comes the sun

시간 관계로 많은 음악을 소개할 순 없지만, 비틀즈의 곡은 주요 인기곡만해도 수십곡이 넘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틀즈의 음악이 다 비슷비슷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은 빠르고 어떤 것은 느리고 서정적이기도 하다가 갑자기 파격적이고.. 그야말로 대중음악의 모든 분야의 음악을 소화해냈고, 이를 넘어서는 비틀즈만의 개성이 있는 음악을 창조해 냈습니다.

가수든 배우든 정치인든 인기가 많으면 누구나 그 인기에 영합해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만 노력하기 마련이지만, 비틀즈의 노래를 들어보면 이들이 활동 기간 내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노래듣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움직였고  이런 이들의 활동은 이후 대중 음악계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결국 위대한 음악은 ‘새로운 것’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봅니다.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왔고, 또 앞으로 가야할 길은 어디인지.  우리도 비틀즈처럼 새로움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보고 있는지. 여러분도 자신에게 한번 질문을 던져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In my life ( 인 마이 라이프 ) 내 인생에서를 들으면서 이 시간 마치겠습니다.

INS-In my life

지금까지 진행에 서울에서 피아니스트 김철웅, 구성에 이현주 제작에 서울 지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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