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케이블TV 한국방송 채널 차단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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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편성방송 '채널A'의 탈북여성 출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한 장면.
한국 종합편성방송 '채널A'의 탈북여성 출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한 장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앵커: 중국당국이 최근 자국 내 유선TV의 한국방송 통로(채널)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한국TV 방송을 통해 국제정세를 접해왔던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당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내 유선TV의 한국방송 통로를 모두 차단했다는 소식입니다. 한국방송을 통해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및 뉴스를 접해오던 많은 주민들은 갑작스런 당국의 조치에 당황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8일 중국 길림성 연길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한국의 사드 배치를 이유로 중국당국이 유선TV의 한국방송 통로를 차단했다”면서 “한국TV 통로가 차단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되는데 아직 회복될 기미가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소식통은 “한국방송이 나오는 중국의 유선TV는 가입비가 1년에 200위안 정도로 중국서민들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 통신당국이 유선TV의 한국채널을 차단하면서 주민들은 급히 한국방송 시청이 가능한 위성안테나를 설치하느라 부산을 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중국 통신사가 예고도 없이 한국TV통로를 차단하자 주민들이 통신사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항의에도 통신사측은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차단조치를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연길이나 길림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한국방송을 직접 시청할 수 있는 위성안테나를 설치하느라 분주하다”며 “위성안테나를 설치하려면 700위안의 설치비와 까다로운 등록절차가 필수적이지만 위성안테나를 설치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10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중국인 소식통은 “한국의 사드배치 때문인지 갑자기 한국TV 채널이 차단됐다”며 “4월 1일까지는 그나마 2개 채널을 방영했는데 2일부터는 모두 차단해 현재는 한국TV를 전혀 못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여기(중국)서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매우 높은데 한국방송 채널을 차단해 버려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TV는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도 재미있지만 뉴스에서 국제정세를 현실 그대로 내보내기 때문에 시청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중국 내 유선TV통신사들이 한국TV 채널을 차단한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당국의 감정적 대응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중국주민들이 서둘러 한국TV 시청을 위해 개별 위성안테나를 설치하기 시작하자 통신당국이 위성안테나 설치 및 등록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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