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7번째 전용활주로 완공


2016.07.09
nk_7th_runway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6년 5월 10일에 촬영한 평양의 ‘미림승마장’인근에서 포착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7번째 전용활주로. 500m 길이에 활주로 옆에는 큰 건물과 두 개의 격납고, 관련 시설 등이 건설됐다.
사진 - 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6년 5월 10일에 촬영한 평양의 ‘미림승마장’인근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7번째 전용활주로가 포착됐습니다.

미림승마장의 남쪽에 건설된 이 활주로는 약 500m 길이로 작은 경비행기를 위한 용도로 파악되며 잘 포장된 활주로 위에는 ‘27’, ‘09’라는 숫자도 쓰여있습니다. 활주로 옆에는 비행기나 헬리콥터를 보관할 수 있는 2개의 격납고 건물과 관련 시설도 지어졌습니다. 또 훗날 공항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큰 건물도 지어졌는데, 어떤 용도가 될지는 현재로는 확실치 않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그동안 확인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활주로가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개인 활주로라고 분석했습니다.

[Curtis Melvin] 미림 승마장 옆에 건설된 이 활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활주로로 파악됩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북한 주민이 미림승마장을 방문할 수 있지만, 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이 활주로를 이용할 것이란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이전 6개의 김정은 전용활주로와 같은 용도일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평양 대성구역과 강원도 원산, 묘향산, 갈마비행장 등에 김 위원장의 전용활주로를 건설했으며 최근에는 신천초대소 안에도 활주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자신이 집권한 이후 별장이 있거나 자신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중심으로 1~2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비행기를 애용하는 김 위원장의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어 앞으로 북한 곳곳에 김 위원장을 위한 전용활주로가 더 많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미림승마장과 활주로 주변에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승마장 남쪽에는 새 기념비가 세워지는 등 개발 공사도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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