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미북회담 직후 ‘한미동맹 청문회’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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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미국 하원이 다음주 미국과 북한의 제2차 고위급 양자 회담 직후에 크리스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증인으로 불러 한미 동맹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가 오는 26일 크리스 힐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현 덴버 대학 조세프 코벨 국제대학 학장)를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미 동맹의 확장’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는 힐 전 차관보 외에도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태미 오버비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비록 한미 동맹이 주요 안건이긴 하지만 힐 전 차관보가 조지 부시 행정부 아래서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를 역임한 점을 감안하면 북한 핵문제도 이번 청문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북한이 오는24, 25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고위급 양자회담을 가진 직후에 청문회가 열려 주목됩니다.

재임 당시 대화를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목표로 미국의 대북 유화정책을 주도했던 힐 전 차관보가 미북 간 대화 재개에 어떤 평가를 내놓을 지 관심을 끄는 부분입니다.

최근에도 힐 전 차관보와 함께 6자회담 미국 측 차석 대표로 미북 대화에 참여했던 성 김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인준이 대북 유화 분위기에 반대하는 의회내 분위기 탓에 수 개월 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지난 주 성 김 대사에 대한 인준 보류가 가까스로 철회되긴 했지만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한 미국 의회의 부정적 시선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 소식통은 21일 “북한과 대화가 소용없는 일이라는 얘기를 해주기엔 힐 전 차관보 만한 인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