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국제행사는 물론 연수 목적의 해외 교류, 그리고 제3세계 국가와 경제, 외교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를 향해 외교적 행보를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국제 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주 평양에서 열린 국제보험토론회.
조선중앙통신 인서트: 여러 나라 대표들과 주조 외교 및 무역 대표부, 국제기구 대표들을 비롯한 국내외의 모든 토론회 참가자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북한민족보험총회사와 아시아아프리카보험 재보험연맹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최근 들어 북한에서 열린 국제보험 관련 행사로는 2010년 6월 평양에서 열린 해상보험에 관한 국제토론회 이후 가장 큰 행사입니다.
앞서 지난 달 중순에는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가 열렸습니다. 중국, 영국 등 10여 나라 270여 기업이 참가해 지난해에 비해 참가 기업 수가 10여 개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제행사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해외 연수와 교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통계학회는 내달 평양과기대에서 4주짜리 통계학 집중 심화 과정인 ‘평양하계대학’을 개설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해 독일, 호주 등 전세계에서 선발된15명의 통계 전문가들이 곧 방북 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앞서 올해 초에는 북한의 기술 참관단이 중국의 석탄화학 공장을 견학하는가 하면, 북한 관리가 포함된 건축 관련 참관단도 지난 2월 중국에서 건축 자재와 설계에 관한 현지 연수를 받았습니다. 예전과 달리 북한이 적극적으로 신기술 습득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북한은 이 밖에 최근 들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남태평양의 피지까지 외교사절단을 파견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외교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외교 행보 강화는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 고립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해석돼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거듭된 경고에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는 등 여전히 도발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점은 국제사회의 고립에서 벗어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