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리근 접촉 보즈워스 방북에 도움”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09-10-28
MC: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과 미국 국무부의 성 김 북핵 특사의 최근 만남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비롯한 앞으로의 미북 양자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번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했던 러시아의 게오르기 톨로라야(Georgy Toloraya) 박사가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6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동북아시아협력대화'에 러시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톨로라야 러시아과학원(Russian Academy of Science)
한국연구소장(Director of Korean Program)은
28일 미국 하원 건물에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이번 ‘동북아시아협력대화’에서 나타난 미북 간의 분위기는
“몇 달 전에 비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Toloraya: I think that the atmosphere between the two countries are much better than when it used to be just several month ago.
톨로라야 소장은 북한 측이 미북 간 양자대화의 결과에 따라
다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면서
리근 국장과 성 김 특사가 나선 이번 미북 간의 접촉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향후 북한 방문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톨로라야 소장은 북한이 앞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다자회담은 과거의 6자회담과 똑같지 않을 수 있다면서
북한은 앞으로 참가할 다자회담의 의제로
북한의 비핵화 문제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안보 상황을 다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톨로라야 소장은 미국 측이 이번 접촉에서 북한과
적극적으로 협상하려는 의지를 보였느냐는 RFA의 질문에 대해,
미국 측은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보자(wait and see)'는
태도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톨로라야 소장은 미국이 아직
현 북한 정권과 평화적으로 공존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Toloraya: There is no strategic decision in the US whether US can co-exist with the North Korean regime in their existing current form.
톨로라야 소장은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등
미국 정치권 전반이 조만간 지금 상태의 북한 정권과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북한도 자신의 ‘핵 억제력’을 포기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톨로라야 소장은 따라서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를
포기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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