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 김 뉴욕 파견 방침 번복 가능성”

2009-10-28

미국 국무부는 지난 며칠간 이뤄진 미국과 북한 간 비공식 접촉이 기대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에 따라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를 양국 간 추가 접촉을 위해 뉴욕으로 보낸다는 당초 방침을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28일 샌디에이고에서 돌아온 미국의 성 김 수석대표가 뉴욕으로 돌아갈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리는 성 김 대표와 이날 아침 북한 외무성의 리 근 미국국장과 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성 김 대표가 샌디에이고에서 리 국장과 여러 차례의 비공식적 만남을 가졌다” 면서도, “이를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진전’(Progress)이라고 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성 김 대표와 리 국장의 비공식적 만남과 관련해 “미국은 이 만남을 아직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진전으로 부를 수 없다”면서, 다만“ 여러 사안들을 논의한 좋은 대화” 였다고만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 북한의 리 국장이 참석하는 30일 열리는 뉴욕 토론회에 미국의 국무부 대표가 참석한다” 고 확인하면서도, 성 김 특사가 뉴욕에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 발언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7일 뉴욕에서 북미 간 추가 접촉이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꽤 높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성 김 특사의 뉴욕 방문과 북미 추가접촉에 대한 변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성 김 특사와 리 국장의 만남은 전반적인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치고, 본격적인 접촉은 유엔 북한대표부에 복귀하기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한성렬 전 유엔 차석대사가 부임한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28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성 김 특사와 리 국장이 뉴욕에서 다시 만나 다시 서로의 입장을 나누고 사전 조율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성 김 특사 외에 미국 정부가 가진 대안이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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