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남북 간 대화 진전 원해”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1.01.03
MC: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국방문과 관련해 남북 간 대화의 진전을 보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차관보는 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6자회담 등 다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면서 “남한과 북한 간 대화의 진전을 보길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남북 간 대화에 대한 제의를 받아들일 지 볼 것이라면서 이는 한반도 긴장의 완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또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일들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남한과의 긴장 관계를 푸는 것이 그 중 하나이며 도발 행위들을 멈추는 것이 다른 하나라면서, 북한의 향후 행동을 보고 앞으로의 대화가 생산적일 수 있을지 보겠다면서 그는 이같이 말했습니다.

크롤리: There are things that we will be looking for from North Korea that show us that, you know, further dialogue would be constructive.

특히 크롤리 차관보는 양제츠, 즉 양길지(杨洁篪) 외교부장이3일부터 7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과 면담을 열 예정이며 "북한 문제는 양제츠 외교부장과의 회담의 주요한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베이징에 머무는 만큼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양국간에 북한 문제가 논의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 문제는 미국이 수십년간 해결하려 노력해 온 도전”라면서, 이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도록 결심했고 희망의 여지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즈워스대북정책 특별대표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차례로 순방할 계획입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5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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