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이 16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다시 진출하게 됐습니다. 외교적 위상이 높아지고 북한 관련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한국이 199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선거에서 한국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한국은 1차 투표에서 116표를 얻고 2차 투표에서 149표를 얻어 한국과 함께 아시아권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렸던 캄보디아와 부탄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문: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진출의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답: 네, 유엔 안보리는 유엔의 실질적인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경제 제재와 무력 개입 등 국제사회의 분쟁 해결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합니다. 한국을 포함해서 대륙별로 안배된 10개 비상임이사국은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함께 2년 간 안보리를 이끌게 되는데요. 한국은 2013년부터 2년 간 유엔에서 이뤄지는 모든 국제현안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돼 한반도 정세, 특히 북한 관련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직후 김숙 유엔대표부 한국 대사에게 최근 관계가 껄끄러운 일본 외교관들 또 경쟁국들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면서요?
답: 그렇습니다. 김숙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캄보디아와 부탄으로부터 따뜻한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해 들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김 대사는 앞으로 북한의 도발 행위가 있을 때마다 장외 외교로만 만족해야 했던 한국 정부가 이제는 주도적으로 자국의 목소리를 직접 유엔 안보리 회의장에서 낼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잠시 김숙 대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숙 대사: 안보리의 회의실 내에서 주도적으로 국제평화, 또 국제안보를 위한 문제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북한이 과거 핵실험을 한다던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결의가 채택되곤 했는데요. 이러한 북한 문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력이 더 높아졌다는 설명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김성환 장관도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진출 자체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직접 김성환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성환 장관: 지역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해서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또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진출이 한반도 지역의 평화에 기여하고 나아가서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할 15개 나라는 어떤 나라들인지가 궁금한데요.
답: 네, 안보리 이사국 15개 나라는 일단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나뉘는데요. 상임이사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로 임기에 시한이 없고 안건 통과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거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은 거부권이 없는 것만 빼고 상임이사국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매년 5개국 씩 선거로 선출됩니다. 임기는 2년이고 2013년 임기가 끝나는 나라가 아제르바이잔과 과테말라, 모로코, 파키스탄, 토고 이고요. 이번에 한국과 함께 선출돼 2014년까지 이사국으로 활동할 나라는 호주, 르완다, 룩셈부르크, 아르헨티나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는 소식을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