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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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는 다음 달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 공보 관리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오바마 2기 행정부는 차기 한국 정부와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미국은 한국 측과 긴밀하고 건설적인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he U.S. will continue close, constructive cooperation with the Republic of Korea no matter which presidential candidate wins.)

이 관리는 지난 6일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한국 외교 관리가 워싱턴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북한 문제를 포함해 동맹국인 한국과 모든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he U.S. enjoys regular, close consultations at all levels with our ROK allies, including on North Korea policy.)

당시 미국을 방문했던 한국의 외교 관리도 13일 한국 언론에 미국 관리들이 한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과 대북정책을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국무부의 제임스 줌월트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와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등을 만난 이 관리는 한국 언론에 미국 측으로부터 오바마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기본적으로 (1기 행정부 때와) 연속선상에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도 13일 재선에 성공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차기 한국 대통령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데 협력할 것이라면서 평화적 통일만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항구적인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깊이 관여했던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또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남북 간 대화가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에서 핵문제가 핵심 사안이기 때문에 남북대화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북한이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대화하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선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을 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국 언론에 미국의 대북대화 재개 조건도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해 진정성을 보여야 미국의 대북대화 재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동결하고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등을 허용해야 합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의 차기 정부 간 일부 갈등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나단 폴락 박사의 말입니다.

조나단 폴락 박사: 미국은 그동안 한국의 이명박 정부와 매우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 문제를 다뤄왔지만 차기 한국 정부의 지향점이나 우선순위에 따라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도 미국은 차기 한국 정부의 남북대화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북한에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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