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최대 위협은 핵미사일 고도화”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7.04.13
mike_pompeo_csis_b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4월 13일 ‘국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폼페오 국장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CSIS 웹사이트 캡쳐

앵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북한이 초래하는 위협 중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이 다가오면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장은 13일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국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 능력과 핵탄두 탑재 능력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이) 진전되고 있습니다. 역대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현재 그 위기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매번 실험을 할 때마다 핵미사일 관련 지식(knowledge)과 능력(capacity)이 축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핵미사일 기술이 진전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줄어들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나쁜 결정(bad decision)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폼페이오 국장은 중국이 좀 더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핵 개발을 늦추거나 동결시킬 것 같냐는 질문에는 "기대하고 있다(I'm counting on it.)"고 답했습니다.

또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이란, 터키 등에서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것과 관련해, 폼페이오 국장은 각 나라 선거 결과에 따라 어떤 정책이 필요할 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세히 조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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