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베리, ‘한일 자체 핵무장 고려’ 이해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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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이 5일 미국 헤리티지재단에서 연설하는 모습.
미국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이 5일 미국 헤리티지재단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제공-헤리티지재단

앵커: 미국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자체 핵무기 보유를 고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손베리 위원장은 5일 미국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3국의 동맹 강화는 필수 부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일본과 한국 등 핵심 동맹국이 공격을 당할 경우 마치 괌과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 미국 영토를 방어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장에 나서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손베리 위원장은 한일 양국 모두 자체 핵무장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베리 위원장: 나는 일본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대안을 고려해야만 한다는 점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자체 핵무장도 물론 그 중 하나입니다. (I completely agree that Japan must look at every option, as must South Korea, to defend itself. And obviously, the nuclear option is one.)

손베리 위원장은 매우 어려운 질문 중 하나로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반입 문제를 꼽으면서 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안(it is an option that is being discussed)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은 현재 자체 핵무기 개발이 언제라도 가능한(fully able) 상태라 더 민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에 방어용 자체 핵무기 개발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진 않겠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핵무기가 절대 필요하다고도 말하지 못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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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톰 코튼(공화, 아칸소) 상원의원이 5일 '워싱턴포스트'지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WP

손베리 위원장은 이어 한일 양국의 자체 핵무장 논의는 중국을 자극해 중국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톰 코튼(공화, 아칸소) 상원의원은 이날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개최한 간담회에 나와 북한이 수십년 간 국제사회와 맺은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무효화한다면 북한이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서겠느냐는 질문을 받은 코튼 의원은 북한 같은 경우 합의 파기에 대한 구실을 찾을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과거 50년 동안 국제사회와 협상하고 맺은 합의는 마치 위반하기 위해 맺은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They seem to make those commitments only so that they can violat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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