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에도 두바이 북한 식당은 큰 변화 없어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7.09.29
dubai_nk_restaurant_b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북한식당 `옥류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북한 식당은 최근 계속되는 대북제재에도 큰 변화 없이 정상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통신은 29일, 두바이에 있는 북한 식당 ‘옥류관’ 탐방기를 소개하면서, 대북제재는 물론 북한과 미국의 긴장 속에서도 북한 식당에서는 동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옥류관 여종업원에게 최근의 긴장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 텔레비전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반 북한식당처럼 여종업원들의 공연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핵과 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하며 당장이라도 전쟁을 치를 것처럼 위협하면서도 옥류관에서는 미국산 음료인 코카콜라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 걸프지역 국가에는 현재 수 천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진출해 있지만, 최근 대북제재 이행 때문에 상당 수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일하게 북한의 재외공관이 있는 쿠웨이트의 경우 4천여명에 달하던 북한 노동자수는 현재 1천500여명으로 줄었으며, 카타르와 오만에는 각각 2천명과 100명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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