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미사일' 발사...최소 사거리 미달

워싱턴-변창섭 pyonc@rfa.org
2016.04.23
SLBM_launch_b 북한이 23일 오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북한이 전략잠수함에서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라며 보도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23일 오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 및 유엔과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습니다.

남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6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면서 "오늘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30㎞였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언론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의 30km 비행거리는 “통상적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최소 사거리인 300㎞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남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는 “수 분간 비행한 것으로 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작년 12월 25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의 첫 초기비행 실패 후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초기 비행시험을 재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남한 합동참모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수중 사출시험 이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점화시킨 후 장거리를 비행하기 위한 초기 비행시험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남한 언론은 풀이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처음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당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추가 도발시 중대한 조치를 경고한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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