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전 세계 위협”

20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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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문제는 단지 한반도나 동북아시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으로 즉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작가인 고든 창씨가 지적했습니다. 최근 펴낸 저서 “북한의 핵 대결”(Nuclear Showdown: North Korea takes on the World)의 출판 기념회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고든 창(Gordon Chang)씨를 이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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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대결”(Nuclear Showdown: North Korea takes on the World)의 저자 고든 창(Gordon Chang)씨 - RFA PHOTO/최병석

우선 고든 창씨는 ‘북한의 핵 대결’이라는 책을 통해, 좀 더 넓은 관점, 즉 전 세계의 미래라는 맥락 속에서 북한 핵 문제를 접근하고자 했다고 설명합니다.

Chang: 제가 보는 북한 핵문제라는 것은 단순히 북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란, 시리아, 알제리아 등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무기인 핵무기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와 관련이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는 전 세계 미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언론에 주목받는 주요 뉴스는 북한 핵문제가 아니라 이란 핵문제 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이란이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것은, 북한 김정일이 몇 년 전에 핵무기를 빌미로 국제사회에 도전하고서도 큰 탈 없이 잘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북한을 따라하는 것이죠. 이란이 핵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느냐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창 씨는, 또한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문제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북한 핵문제를 무시한 것이 오히려 북한 핵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지적합니다.

Chang: 부시 행정부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 처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정책은 중동에 치우쳐 있습니다. 물론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북한을 무장해제 시키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또한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를 지원한 일 뿐 아니라, 계속적으로 핵무기 기술을 전파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점에서 중국의 정책은 향상되고 있으며, 대북 정책도 마찬가지로 향상되고 있습니다만, 다만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 않습니다.

창 씨는 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남한 정부와 협력해, 중국이 미국편에 설 지, 아니면 북한 편에 설 지 결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hang: 많은 사람들이, 협상을 통한 핵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중국이라고 말하지만, 중국을 움직이는 열쇠는 남한이 쥐고 있습니다. 남한은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을 감싸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정책에 있어 같은 태도를 취하게 되면, 중국 만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입장을 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미국과 협력할 지, 아니면 북한과 군사적 동맹으로 남을 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 하여금 올바른 의사 결정을 10년 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북한 핵문제는 지금 해결 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북한 핵 위기는 이란을 포함해 서방국가에 적대적인 다른 국가들의 핵 위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은 한 두 개의 핵 문제를 풀어야 할 지 모르지만, 곧 10개의 핵 문제에 직면할 위기에 놓일 수 있습니다.

창 씨는 이어 북한에 압력을 가하면 정권이 붕괴하리라는 가정 하에 대북 정책을 세우는 것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그는 북한 정권이 불안정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근거해 핵 정책을 세울 수는 없다면서, 북한 정권이 붕괴하더라도 오랜 기간을 두고 붕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 예로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북한 정부도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이 무너지지 않은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또한, 90년대 중. 후반 대기근이 닥친 후 4-5년이 지난 후에도 북한 정권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그는 지적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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