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 로켓 발사’ 대비책 마련 분주

서울-노재완 nohjw@rfa.org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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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난 주말 북한이 이례적으로 로켓 발사 준비상황을 외국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로켓 발사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광명성 3호’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했습니다. 로켓발사 취재를 위해 북한에 간 외신 기자들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발사체인 ‘은하 3호’는 길이 30m, 무게 92톤의 3단 로켓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료 주입이 곧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당국은 지난 8일 외신과의 회견에서 로켓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우주개발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장명진, 우주발사장 총책임자] “유엔 안보리 이사회 결의는 장거리 미사일 쏘지 말라고 돼 있는데, 그것보다 더 높은 조약이 있습니다. 유엔에 우주조약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모든 나라가 위성도 다 우주개발에서 자기 독자성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로켓 발사 시기인데, 당초 북한은 12일에서 16일 사이에 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의 당 대표자회는 11일, 최고인민회의는 13일, 김일성 100회 생일은 15일입니다.

로켓에 연료를 채우는 데 통상적으로 2~3일이 걸린다고 봤을 때 날씨 변수만 없다면 12일 또는 14일에 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도 대비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우선 로켓 발사 중지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결의 1718호 그리고 1874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한국의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를 위성을 가장한 미사일 시험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각종 탄두가 장착되는 미사일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우주발사체나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핵실험과 군사적 도발 등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대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붕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현재 한-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에 있습니다. 현재 대북감시태세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또 로켓이 발사될 경우 파편의 일부가 한국 영토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나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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