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큰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여당인 새누리당이 북한의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정부와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수해와 관련해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입니다.” 정문헌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이 17일 국회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밝힌 말입니다.
비록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었지만, 여당 정책위 부의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이미 얼마 전부터 수해복구를 위해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입니다.
윤상현: 지금은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서 대북 수해 복구 지원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위기에 처한 북한 주민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대북 민간단체들은 일단 여당의 이 같은 정책 추진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황재성 부장입니다.
황재성: 북한의 이번 수해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민간단체는 수해로 고통을 겪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창휘 간사입니다.
이창휘: 교회 차원에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고요. 이게 잘 진행되면 조선기독교연맹을 통해서 수해 지원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한국 정부의 결정입니다. 북한의 큰물 피해에 대해 한국 정부는 그동안 줄곧 관망 자세를 보여왔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최근 잇따라 정부의 수해 복구 지원을 요구한 만큼 한국 정부가 긍정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