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시들에 복합 상점 늘어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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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거리에 부쩍 많아진 노점상과 가게들의 모습
Photo courtesy of 루디커 프랑크

앵커: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하고 온 오스트리아의 북한 전문가는 북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봄에 이어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하고 온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Rudiger Frank) 박사는 북한이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바람’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새 체제가 들어선 후 사회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면서 “올 봄과 가을 사이 불과 몇 달 새 북한이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에 방문한 평양, 남포, 사리원, 그리고 개성 등에서 그 전 방문 때 보다 더 많은 복합 상점들이 개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팥빙수, 음료수, 담배를 파는 거리 노점상들도 부쩍 많아 졌습니다.

프랑크 박사: 커다란 복합 상점 건물의 일층에는 주로 식당이, 맨 윗 층에는 사우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층들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는 복합 상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프랑크 박사는 특히 최근 평양 여성들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를 ‘패션 아이콘’, 즉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따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북한 여성들이 요즘 부쩍 짧은 머리 스타일, 모양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이어 집권한지 9개월이 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잘 각인시키고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프랑크 교수 박사는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북한의 ‘경제 개혁’이 실제로 사회의 ‘새바람’과 같이 빠른 시일 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지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북한의 경제를 되살려 주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제 개혁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동의하면서도, 실제로 북한에서 이러한 개혁을 이행하기 위한 경제 구조와 환경은 갖추어져 있지 않다며 모순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