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재발하는 결핵

강유∙ 한의사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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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 재단이 지원하는 북한 다제내성결핵센터에서 기본검사 중 키를 재고 있는 결핵 환자.
유진벨 재단이 지원하는 북한 다제내성결핵센터에서 기본검사 중 키를 재고 있는 결핵 환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북한에서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병이 결핵입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결핵으로 힘들어하는 것으로 압니다. 오늘은 봄이면 재발하는 결핵 질병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봄에 만성질병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결핵이라고요.

강: 네. 그렇습니다. 봄에는 많은 만성질병이 도지는 계절입니다. 봄에는 나무와 풀이 숲을 조성하지 못하는 관계로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게 됩니다. 숲은 대기를 정화하고 공기를 소염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런 공정이 조성되지 못하면 공기가 맑지 못하고 탁하게 됩니다. 이렇게 건조한 날씨와 변덕스런 자연환경이 어우러지면서 사람의 몸에 있는 질병이 도지게 하거나 새로운 병이 생기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폐결핵은 기(氣)에 해당한 질병입니다. 한의에서는 우리 몸에 기와 혈이 있는데 기는 폐를 통하여 몸에 들어가 생기를 조성하고 혈은 음식을 통해 몸에서 피를 만들어 우리 몸이 활동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기의 병인 폐결핵은 건조한 것과 풍을 만나면 병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봄의 자연환경은 폐결핵이 재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 봄에 폐결핵이 많이 재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핵에는 폐결핵과 폐 외 결핵으로 나누는데 폐 외 결핵에는 여러가지 결핵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봄에 재발하는 폐 외 결핵은 장결핵입니다. 장결핵은 설사와 같은 변을 정상적으로 보면서 아무리 잘 먹어도 살이 붙지 않습니다. 장결핵은 대장염이 있어 배가 아프듯이 항시적으로 배 아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배 아픔이 몸이 차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 보통 만성질병이라 하면 잘 낫지 않고 재발하는 것인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만성질병은 급성질병을 잘 치료하지 않아서 생기게 됩니다. 만성질병은 질병수가 많지만 모두 봄에 재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폐결핵도 영양관리와 질병관리를 잘 하면 봄이라 해서 도지지 않습니다. 겨울이란 계절에 맞게 건강관리와 영양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봄이 아니라도 만성질병이 도질 수 있습니다. 만성질병 중에는 난치성 질병이 있습니다. 이런 난치성 질병은 봄 계절 외에도 일 년 사시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재발하거나 증상이 더 심화되어 앓을 수 있습니다.

만성질병은 인내심 있게 꾸준하게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질병에 사용하는 약들은 병든 장기를 치료하는데 효험이 있지만 몸의 다른 장기에는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 단적인 실례로는 폐결핵 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화학 합성 약 이소니찌드는 결핵균을 없애는데 효력 있지만 간장에 독작용을 하여 간이 굳어지게 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해서 폐결핵을 치료하여 완치되면 간이 굳어져 간경변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통계를 보면 폐결핵 완치환자의 80프로 이상이 간에 이상이 있거나 간경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질병이 도지지 않게 하거나 빨리 완치되게 하려면 치료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병이 만성인 것만큼 치료해도 그 효과가 금방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해서 많은 만성질병 환자들이 중도에 치료를 포기합니다. 만성질병이 있는 환자들은 치료계획을 짜고 단계별로 치료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길게 계획을 짜면 치료열정이 식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양약과 한약을 배합하여야 하며 민간요법은 보충하는 것으로 하여야 합니다. 어떤 환자들은 양약과 한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데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몸을 보하여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한약은 양약 치료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어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게 합니다.

이: 결핵병에 대한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결핵병의 원인을 살펴보면 영양부족으로부터 발생하게 됩니다. 또 결핵균에 의하여 전염되기도 합니다. 결핵을 잘 치료하려면 결핵에 필요한 치료 약제가 준비되어야 하며 전문의가 제시하는 치료 기간과 복약지시는 무조건 따르고 그대로 하여야 합니다. 결핵약은 치료 효율이 나타나는 시점까지 꾸준하게 내복해야 합니다. 의사가 제시하는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은 결핵을 완치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무조건 그대로 해야 합니다. 이런 치료법과 함께 영양공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결핵치료 약제로 치료하여도 영양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효가 잘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약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결핵치료를 잘 하려면 한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은 몸의 영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양약의 독성을 약화시키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결핵환자 거의 모두는 식욕이 없습니다. 그리고 몸에 지방질이 없고 몸이 수척합니다. 입맛을 당기게 하거나 몸이 좋아지게 하는 것은 한약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한약재로는 인삼과 녹용, 당 삼과 숙지황 그 외도 많은 한약재가 있는데 이런 보약들을 처방하여 탕약으로 달여서 꾸준하게 내복하면 만성질병을 빨리 치료하여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삼계탕이나 보신탕 같은 보약은 모든 만성질병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핵 예방에 대해서도 알려주시죠.

강: 네. 결핵 예방은 폐결핵을 말합니다. 폐결핵은 거의 모두 공기로 환자에게서 전염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폐결핵의 전염원은 결핵환자입니다. 폐결핵을 예방하려면 폐결핵 전염원인 폐결핵 환자를 격리해야 합니다. 폐결핵 환자가 내 보내는 가래에는 수많은 결핵균들이 있습니다. 이런 결핵균은 먼지나 흙속에서 3개월간 삽니다. 이렇게 흙이나 먼지 속에 있던 결핵균들이 바람에 날려 다니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하게 됩니다. 봄의 건조한 날씨와 많이 부는 바람은 결핵균을 전파하기에 좋은 조건으로 됩니다. 이렇게 공기를 통하여 전염되는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람이 부는 날 야외로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해야 합니다.

제가 중국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 질병을 관찰한데 의하면 중국에는 호흡기 질병과 간장 질병이 많았습니다. 호흡기 질병 환자가 많은 것은 지리적으로 대륙성 기후에 관계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사는 지금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릴 때부터 연중행사처럼 봄이면 황사를 보았습니다. 황사가 부는 봄에는 감기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호흡기 질병이 많이 발병하였습니다. 내가 북한에 나가 살아보니깐 서해 쪽은 황사가 많이 부는데 동해 쪽은 간혹 조금씩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황사에 대하여 많이 강조하는 것은 황사에는 많은 유해물질이 있는데 그 속에 결핵균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바람 부는 날, 특히는 황사가 불 때는 반드시 마스크하고 외출하여야 하며 이런 날에는 될수록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을 미리 예방하려면 평시에 영양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고난의 행군 시 수많은 결핵환자가 발생한 것은 결핵환자에게서 결핵이 전염되어 결핵을 앓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한 두 달도 아니고 장기간 섭취하지 못하여 결핵이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고난의 행군 때 결핵환자 발생률은 사회 주민보다 인민군대에서 더 많이 발병하였습니다. 내가 진료소장으로 있던 담당구역에도 수많은 청년들이 결핵에 결려서 부대에서 집으로 귀가했지만 집에서도 영양보충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사망한 환자가 많았습니다. 결핵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양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이: 결핵 환자가 또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면 정리해 주십시오.

강: 네. 결핵환자는 영양관리 외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에는 자기관리와 함께 대중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외출하게 되면 반드시 마스크를 하여야 하며 사람이 모인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격리시설이 되어있지 않는 현시점에서 결핵의 전파를 막자면 전염원인 환자의 이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질병을 잘 알고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주민 집단구역을 벗어나서 공기가 좋고 물이 맑은 산간 지대에 가서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지대에 가면 우선 질병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고 신선한 공기와 여러 가지 산나물과 산 약초를 자체로 채취하여 먹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운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거삼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핵병을 효과 있게 치료한 선임자들의 사례를 보면 그들 거의 모두가 산간지대로 들어가서 자체로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산 약초를 민간요법으로 이용하여 결핵을 치료하여 완치하였던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봄철에 많이 발병하는 설사증에 대하여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봄이면 재발하는 결핵병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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