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음양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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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남해초, 봄동, 유채, 냉이, 두릅 등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모음전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남해초, 봄동, 유채, 냉이, 두릅 등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모음전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제철 음식이 좋다는 말이있습니다. 이왕 먹는 음식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서 배만 부른 것이 아니라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이면 더 좋을 텐데요. 오늘은 음식의 음양에 대하여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음식에서 음과 양이 어떤 관계가 있는 겁니까?

강: 네. 음식에서의 음양은 우리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은  음양학설이란 것을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한의학의 음양학설을 구성해주는 이론적 기초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음양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은 먹는 것부터 시작하여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먹는 것이 부족하거나 편파적이면 그때부터 우리 몸은 변하기 시작하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나중에는 병에 걸려 사망하게 됩니다. 때문에 음식의 음과 양을 잘 구분하는 것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진화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에 매일과 같이 영양소를 섭취하고 그에 맞게 에네지를 소비하면서 생활하게 됩니다. 사람은 한 끼라도 식사를 건너면 생활의 활력소를 잃게 되고 활동에서부터 변화가 시작 됩니다. 이런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양기가 소모되어 생기는 허증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의 활동은 순전히 양기에 의하여 활동하게 되고 양기의 충만에 의하여 활동력이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양기가 허하여 생기는 증상은 음증 현상으로 음양의 조화가 파탄되어 생기는 병적인 증상을 말합니다.

이: 식재료의 색깔과도 관계가 있습니까?

강: 네. 음식에 사용되는 식품의 색깔과도 엄연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푸른색의 사과와 붉은색 사과는 성분에서 맛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초록색 열매는 사람에게 보약이라고 하고 붉은색은 태양의 선물이라고 해서 암을 막거나 치료하는데 사용되고 또 성기능을 높이는데 이용되기도 합니다. 곡식에서도 흑미와 율무처럼 색깔이 있는 것은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남새와 과일의 색을 보고 영양소를 구분해 보면 붉은색 남새와 과일인 토마토, 당근, 빨간고추 등은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됩니다. 또 장수하는데 많이 이용되는 남새와 과일색은 보라색입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부족할 때는 노란색 남새와 과일을 먹으면 좋은데 이런 과일은 혈관계 질환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분석도 나왔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것은 과일이 몸에 좋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다 좋은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이 좋은 과일도 적당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보양식이란 것이 음양을 잘 고려해서 만든 것이군요?

강: 네. 그렇습니다. 보양식은 한마디로 말해서 몸의 양기를 높여 주기위하여 사용되는 음식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식생활이 규칙적이고 노동생활과 휴식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정서가 안정적일 때는 인체의 생리적 기능이 평형상태에 있게 되는데 이때는 허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편식하거나 영양상태가 안 좋을 때 그리고 과로한 노동과 수면부족, 정신적인 충동, 급변하는 기후변화도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몸에서 병을 방지하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허증이 생기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허증을 양허, 음허, 기허, 혈허 등으로 구분하여 이에 맞게 보양식을 사용합니다.

허증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양허증에는 기허증도 포함되는데 인체의 생리적 기능이 불완전하거나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대체로 추위를 많이 타고 따뜻한 것을 좋아하며 정신 및 육체적인 피로를 많이 느낍니다. 그리고 팔다리가 차고 오줌을 자주 누며 얼굴이 창백하고 몸에 기운이 없어합니다. 이런 증상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 삼계탕과 단고기(보신탕)입니다.

다음은 음허와 혈허인데 이런 허증이 발생하면 몸이 여위고 불면증과 어지럼증이 있으며 오전보다 오후에 더 힘이 없고 미열이 있으며 배는 고프지만 음식이 당기지 않으며 식은 땀이 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음혈증 때는 토끼곰을 많이 사용하는데 토끼곰을 할 때 반드시 아교 100그램과 대추100그램을 더 넣어야 효험이 좋다고 소개되었습니다.

이: 봄을 앞두고 양기를 보호하는 그런 식재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네. 봄이 되면 겨울동안 음기에 눌렸던 양기가 재생되면서 신체의 활동량은 겨울에 비하여 늘어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신진대사를 높이는데 필요한 비타민이 겨울보다 10여배 더 필요 하게 되는데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양기를 높이는데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봄철에 활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줍니다. 대표적인 봄나물에는 달래와 냉이를 비롯하여 두릅, 쑥 등이 있습니다.

냉이는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입맛 없는 봄철에 양기를 높이는 대표적인 나물입니다. 잎 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먹는 냉이는 비타민 B1과 C가 풍부하며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냉이에 들어있는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아 국으로 끓이더라도 영양가가 풍부한 상태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달래나물인데 달래는 특유의 매운 맛을 가지고 있어 입맛을 돋우는데 좋은 봄나물입니다.

그리고 쑥에는 칼슘, 인, 철분, 비타민이 모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이 봄나물 중 최고로 많이 들어 있어 쑥 한 접시면 비타민A를 하루 필요량 모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도 많아 봄철 감기예방과 면역을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다음은 두릅인데 두릅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A와 C,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다른 채소에 비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은 영양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씀바귀를 비롯한 여려가지 봄나물이 있는데 다음시간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이 되면 우리 몸은 봄에 적응하지 못해 다른 계절보다 더 피로하고 무기력하면서 몸이 노근해 지는 것을 모든 사람이 느끼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양기를 돕는 식사를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보양음식과 관련해서 주의할 것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 네. 우리가 먹는 식품은 우리 몸에 맞는 건강식이어야 합니다. 몸에 맞는 건강식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유해한 성분이 없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식품이 우리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식품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생기는 대로 먹거나 닥치는 대로 먹는 것은 몸의 건강을 해치는 첫 번째 조건으로 됩니다. 지금 북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지만 대신 제한된 음식감으로 여러 가지형태의 식단을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반드시 궁합이 맞아야 합니다. 궁합이 맞는 음식은 몸에 흡수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양기를 높이는 효과가 높게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인삼을 먹을 때 무를 먹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궁합이 안 맞는 식단을 만들면 우선 소화 장애부터 생기면서 위장에서 잘 흡수 되지 않을뿐더러 이런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 탈이 나기 쉽니다. 다음 시간에는 음식과 체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음식의 음양이란 주제로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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