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피부 가려움증

강유∙ 한의사
2012.04.30
skin_problem_305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피부병에 좋은 고로쇠 수액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혼자 있을 때는 보는 사람이 없어 괜찮을지 모르지만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정말 사람이 추잡해 보입니다. 사정도 모르면서 저 사람은 잘 씻지도 않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피부 가려움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말씀 듣겠습니다.

이: 가려움증은 왜 생기는 겁니까?

강: 네. 가렴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날씨와 관계 됩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관계로 동맥과 정맥에서 대사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피부 속에 필요한 산소를 비롯한 영양소의 부족으로 가렴 증 신경반사가 일어나면서 피부 가렴 증을 발병케 합니다.
다음으로 피부 가렴 증은 봄철이면 꽃가루에 인한 피부 알레르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꽃가루와 먼지는 피부 가렴증만 생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지를 자극하여 천식을 발병하게 합니다. 알레르기 피부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원인으로 되는 요소가 없으면 피부 가렴증도 제절로 없어집니다.
다음으로 피부 가렴 증은 내장 장기의 병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기 체질이나 자기의 구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때 피부 가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제일 많이 나타나는 음식은 조개류와 게로 만든 음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이 오면 식중독 균에 의한 반응으로 피부에 두드러기가 돋으면서 가렴증이 있지만 생선을 먹었을 때도 피부 가렴증이 나타나는 것은 특이체질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가려움증이 몸 속 장기와 관계가 있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강: 네, 간장에 병이 있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에 두드러기가 돋거나 피부 가렴증이 거의 모든 병예에서 나타납니다. 그것은 담즙이 장내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혈액 속에 유입되어 피부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병적인 증상입니다. 만성 간장병 환자는 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렴증이 있기 마련입니다. 피부 가렴 증을 없애려면 간장병을 치료하여 완치시켜야 합니다.
간장에 병이 있거나 간 기능이 약하여 해독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먹은 음식에 있는 독 물질이 간장에서 해독이 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섞여 전신에 흘러 피부에 가면 그 독소에 의하여 피부 가렴증이나 두드러기가 돋게 됩니다.

이: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피부 가렴증에 이용되는 민간요법에서 제일 많이 이용되는 약초는 창이자(도꼬마리)와 지부자(댑싸리 씨) 금은화 이런 약초들인데 이런 약초들을 잘 말렸다가 각각 200그람씩 물에 끓었다가 그물로 목욕을 하거나 두드러기가 돋는 데와 가려운데 바르며 좋습니다.
농촌 진료소들에서는 솔잎을 뜯어다가 뜨거운 방바닥에 펴고 그 위에 엷은 가제 천을 편 후 두드러기나 피부소양증이 있는 사람, 피부 가렴증이 있는 환자들을 눕히고 솔잎 찜질을 하였는데 이 방법이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도시에서는 하기가 어렵지만 농어촌에서는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꽃가루가 심할 때는 참 생활이 힘든데 이때 명심해야하는 것은 무얼까요?

강: 집에 들어가기 전 옷에 뭍은 꽃가루를 다 털고 들어가야 하고 집에서는 옷을 갈아입고 몸을 잘 씻은 후 코와 입안을 씻어야합니다. 그리고 혈액 순환이 잘되게 감초차나 생강차를 먹어서 안정을 취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게 몸도 움직이고 해야 합니다.

이: 가려워 긁다보면 물집이 생기고 고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합니까?

강: 네. 피부에 고름이 생기면 감염창을 의미합니다. 외용약으로 치료를 해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피부 연고를 잘 못 바르면 감염창이 더 커지는 수가 있기 때문에 외과나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럴 형편이 못되면 생유근피를 깨끗하게 씻은 후 절구에 짓찧어서 죽처럼 만든 것을 고름이나 종처가 생긴 곳에 바르면 고름도 빠지고 상처가 더 심해지지 않을뿐더러 낫기까지 합니다.

이: 낮 보다 아침과 밤 시간에 더 가려운 이유는 뭡니까?

강: 네. 낮에는 몸을 놀리거나 운동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어 말초에 위치하고 있는 세소동맥과 정맥에서 가스교환이 잘 진행되기 때문에 운동을 하거나 움직이는 낮 동안에는 가려증이 덜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활동을 하지 않는 밤에는 혈류속도가 떠지면서 말초 혈관에서 가스교환이 더디게 진행되면 가스를 비롯한 정맥 내에 있는 여러 가지 혼합 물질이 피부를 자극하여 가렴증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렴증은 장기내의 질병에 의하거나 장기의 기능 저하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단순 피부질병이 아닙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평양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방에서는 여러 가지 식물성 기름에 산성 알카리 용액을 배합하여 비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알카리성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손이 터실터실해지고 피부가 윤기를 잃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누로 세탁한 옷을 입은 사람들은 피부에 가렴증이 생기는 예가 많으며 지어 어린 아기의 기저귀를 이런 비누로 세탁하면 기저귀로 하여 서혜부나 엉덩이에 피부염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하고 비누를 사용하는데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이: 가려움증에 쓸 수 있는 민간요법 정리해 주십시오.

강: 네. 우선 피부 가렴증을 일으키는데 원인으로 되는 것부터 찾아내어 치료하거나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경우 피부 가렴증은 대기가 건조하거나 피부 자체가 건조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습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원인이 되어 피부 가렴증이 생기는 예도 있습니다. 먼저 건조한 것으로 하여 생기는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제일 좋은 민간요법은 창이자와 지부자를 같은 수량에 물을 두고 끓이다가 그 물로 목욕을 하거나 가려운 곳에 바르면 좋습니다. 창이자와 지부자는 소염하는 작용도 있고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에 많이 이용하는 한약재입니다.
다음으로 민간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은 오이를 토막 내서 그 즙을 가려운 곳에 바르는 것입니다. 오이 즙을 바르면 피부가 조여드는 감을 느끼게 하면서 가려움이 없어집니다. 오이는 피부를 완화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오이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C, 카로틴, 비타민 A 가 많아 피부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육체적인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피부 관리도 매우 중요한 것만큼 대기가 건조한 때 피부 관리를 잘하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다음 시간에는 장을 튼튼히 하는 것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피부 가려움증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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