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는 질병(심부전)

강유∙ 한의사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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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역 앞 도로에서 119구조대원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시민에 응급조치하고 있다.
서울 안국역 앞 도로에서 119구조대원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시민에 응급조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거나 힘든 노동을 했을 때는 숨을 가쁘게 쉽니다. 그리고 폐에 문제가 있어도 숨소리가 고르지 못하죠. 그런데 평소에 자주 숨이 차다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숨이 차는 질병인 심부전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호흡이 곤란해서 폐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 되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어도 숨이 차다고요? 심부전이란 어떤 병입니까?

강: 네. 우리는 흔히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하면 폐에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흡하는 것을 폐가 주관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예를 들면 날씨가 갑자기 덥거나 또 더운데서 장시간 일하거나 그리고 몸에 질병이 있는 사람이 더위에 노출 되어도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찬 증상과 심부전이 있는 사람의 숨차기는  완전 다릅니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병과 체력소모에 의해서 몸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피를 심장에 공급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운동할 때 숨이 차다가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가벼운 운동을 해도 숨이 가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얼마나 갑작스럽게 나타나는가에 따라서 급성,  만성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심부전 때 나타나는 호흡곤란 증세는 주로 심장에 혈액이 정체 되면서 발생하는데 심한경우에는 준비 없이 움직이면 기침이 갑작스레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호흡 곤란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심부전을 보이는 원인은 뭔가요?

강: 네. 심부전은 주로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그리고 허약체질에서는 산후질병으로 오래 앓고 있는 여성과 호흡기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생기는 폐수종 환자들 그리고 음주에 의한 간경화 등에서 심부전증이 발병합니다. 이런 질병에 의하여 심부전이 발병하면 잘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인 치료를 하여야 따라난 병인 심부전이 치료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북한에는 여성과 노인층에서 심부전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산후증과 영양결핍이 발병원인으로 된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심부전이 발병하는 원인 중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빈혈에 의한 것입니다. 빈혈이 있으면 우리 몸 각 부위에 필요한 산소공급을 하기 위하여 심장은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빈혈이 있는 사람의 심장을 청진해보면 건강한 사람의 심장보다 맥박수가 매우 적거나 혹은 매우 많게 뜁니다.  이렇게 빈혈이 있으면 심장에 부하가 걸리면서 심부전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는 정상맥을 유지하던 사람이 갑자기 부정맥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중에는 육체적 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것도 심부전증에 빠지면서 기침을 동반한 숨이 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몸은 염분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수분도 몸에 같이 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체내에 필요 이상의 수분과 염분이 축적되어 심장에 부하가 걸리면서 이로 인해 심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이: 자고 일어나서 손발이 붓는 사람은 심부전을 의심해야 할까요?

강: 네. 그런 증상만으로는 심부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낮에는 활동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되어서 부종 같은 그런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활동하지 않고 잘 때는 심박동수도 줄어들고 이와 함께 혈액순환도 줄어들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줄어들면 그만큼 우리 몸에 수분이 정체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몸에 수분이 정체되면 평상시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심장기능이 좋지 못한 사람일수록 눈 등이 붓고 손 발등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기상해서 활동하면 자연히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이: 심장에서 피를 몸에 공급하지 못하면 숨이 찬 증상을 보이는 이유는 뭡니까?

강: 네. 심장에서 몸통으로 피를 제대로 보내주지 못하면 호흡 곤란이 생기는 것은 우리 몸의 혈액순환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동맥피에는 산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들어 있는데 이것을 동맥을 통하여 전신에 보내져야 우리 몸은 정상기능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정맥에는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과 탄산가스와 같은 부산물로 된 혈액을 심장에 보내지게 되는데 이런 정맥피는 콩팥에서 걸러지고 또 간장에서 해독된 다음 동맥에 보내지어 다시 심장에서 전신으로 나가 우리 몸의 활동에 조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심장기능이 약하여 심장에서 피를 전신으로 보내주지 못하고 또 노폐물로 가득한 정맥피를 제대로 걷어 들이지 못하면 몸에는 산소부족과 영양부족으로 인하여 기능장애가 생기게 되는데 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숨찬 증상입니다. 몸에 산소가 부족하면 폐활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폐활량이 떨어지면 호흡을 깊게 할 수 없습니다. 숨을 깊게 또 길게 내쉬어야 몸에 필요한 산소를 제대로 공급 받을 수 있고 또 몸에서 생긴 탄산가스를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심장기능이 약하여 동맥피가 제대로 몸으로 퍼져나가지 못하는 반면 정맥피가 제대로 심장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그만큼 우리 몸에 가스와 노폐물이 쌓이게 되어서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어떤 치료 방법이 있겠습니까?

강: 네. 숨이 차고 몸에 부종이 있거나 소변양이 적은 심부전증에 양의에서는 첫 번째로 이용하는 약이 이뇨제입니다. 이뇨제는 강심하면서 몸의 수분을 소변으로 내보내는데 제일 효과 있는 약제입니다. 그런데 빈혈이 있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일 경우에는 이뇨제를 과다 사용하면 쇼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전문의의 진단이나 지시 없이 가정에서 임의대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지금은 많은 경우 장마당에서 중국제 약을 개별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하는데 이뇨제에는 수은과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임의대로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지시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대증치료를 하는데 기침이 나고 숨이 찰 때, 가슴이 활랑 거리고 발과 전신에 부종이 있으면서 입술이 자남색일 때는 보약이면서도 강심작용을 하는 환약을 사용하며 보통 사군자탕과 생맥 산을 처방합니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기만 해도 숨이 차고 가슴이 뛰며 맥이 없을 때는 기를 보하는 한약인 귀비탕이나 양심탕을 처방합니다. 한약은 치료효과가 더디게 나타나지만 정확하게 진단하고 처방하면 병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숨이 찬 심부전증에 많이 이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이: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강: 네. 숨이 차면서 기침을 하거나 몸에 부종이 있을 때 그리고 소변이 잘 안 나갈 때는 민간요법으로 구기자 뿌리껍질인 지골피와 차전자 전초를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이 두가지 약을 음지에서 잘 건조한 후 한 번에 지골피와 차전초 각각50그람에 물 500미리터를 두고 40분간 달인 후 두 번에 나눠 마십니다. 소변이 너무 많이 나가면 용량을 줄입니다. 만성심부전증으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소변이 잘 안 나가면서 몸이 붓는 증세에는 지골피와 차전초, 율무를 같은 수량으로 해서 가루낸 후 환을 만들어  한번에 15그람씩 하루 세 번 식후에 내복합니다. 이 요법은 만성질환에 사용하는 요법이므로 꾸준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 맥이 이상하게 뛰는 질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숨이 차는 질병인 심부전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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