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이 계속 높을 때의 대처법

강유∙ 한의사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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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으로 입원 중인 한 어린이가 엄마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서울 용산구 소화아동병원에서 독감으로 입원 중인 한 어린이가 엄마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제일 먼저 보이는 증세가 열이 나는 겁니다. 몸에 열이 높다 또는 머리가 뜨겁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오늘은 높은 체온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동 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평소에도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왜 그런가요?

강: 네. 우리 주위에는 몸에 열이 많아서 몸이 항상 따뜻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대체로 건강한 사람과 또 젊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하고 젊어서 몸이 따뜻한 것과  몸에 체온이 높게 나타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체온이 정상 체온이 아니고 높은 체온이 나타나면 이것은 병적인 증상이고 몸에 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료소에 내원하는 환자들 속에는 환절기가 되면 몸에 열이 난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은  주로 감기 환자가 대부분인데 간혹 감기는 아닌데 열이 난다고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체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몸 안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로써 병을 진단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적인 열에는 미열과 중증도열 그리고 고열 이렇게 구분하는데 중증도 열과 고열은 감염이나 유행성 전염병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병적인 열이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되는데 미열일 경우에는 감별도 쉽지 않고 병의 진단도 쉽지 않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체온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정상 체온을 섭씨 36도5부에서 섭씨37도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37도2부 혹은 37도5부 열 일때는 미열로 감기 초기에 나타나는 병열로 보는데 이런 미열이 계속되면 그냥 감기라고 진단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결핵병은 항상 이렇게 미열을 동반하는데 이런 미열을 방치 하면 결국 결핵과 같은 전염병을 놓치게 되고 결핵을 사회에 전염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 평소와 달리 열이 높아지면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징조가 아니겠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열은 병의 근원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진료기록에는 체온 측정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환자를 진찰할 때 반드시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진찰수칙입니다.  열은 몸에 염증이 생겼을 때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였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병적인 열이 나타나게 되면 맥박에도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높은 열일수록 맥박수가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말기 암에서와 외상에 의하여 뇌 시상하부에 있는 체온을 관리하는 중추가  손상당하였을 때 또 신진대사가 잘되지 않는 경우에도 열이 나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급성설사  혹은 외부의 고열에 의하여 탈수가 심한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도 심하게 열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열이 나면서 몸이 나른하고 맥이 없으면서 기침이 나오거나  가래가 낀다면 그럴 때는 자체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 혹은 진료소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들은 결핵하면 폐결핵만 생각하는데 장결핵이나 폐 외 결핵 때에도 미열이 장기간 계속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몸에 열이 있는데 춥다면서 벌벌 떠는 것은 또 왜 그런가요?

강: 네. 열이 나는 것 같은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한마디로 말해서 기혈이 약하거나 몸에 병이 있어서 춥다고 느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일부 여성에서는 몸에 냉이 있어 생리가 고르지 않을 때는 몸의 냉으로 하여 날씨가 따뜻한데도 손발이 차고 추위를 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몸에 냉이 있으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될수록 우리 몸에 전달되는 에너지 즉 열이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나타나는 열은 허열이지 진열 즉 건강한 체열이 아닙니다. 심장가까이에 있는 상체에는 열이  있는데 하체가 냉하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데 이런 병은 절대로 저절로 낫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몸에 열이 있는데도 춥다고 하는 사람은 몸을 보하는 약과 몸을 덥히는 약 그리고 강심 하는 한약을 배합하여 몇달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열을 낮추기 위해서 차가운 물수건으로 닦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하는 데요 맞습니까?

강: 네. 일반적으로 고열을 낮추기 위하여 머리나 이마에 찬물찜질을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물수건으로 이마를 닦거나 몸을 닦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체온이 높을 때 찬 것은 금방은 시원한 것 같지만 피모를 수축시켜 땀구멍을 막거나 열이 체외로 발산하지 못하게 함으로 물수건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계속 열이 높은 상태가 오래가면 위험한데 어떻게 열을 낮출 수 있겠는지요?

강: 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열이 계속해서 높게 나타나는 것은 반드시 몸에 질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높은 열은 주로 돌림감기 즉 바이러스에 의하여 전염되는 감기와 여러 가지 전염병  때입니다. 이런 병적인 열을 집에서 해열제를 이용해서 치료하려 하지 말고 진료소나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처방받아 치료하여야 합니다. 몸에서 고열이 날 때는 병의 진전이 빠르고 다른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서도 중시하고 빨리 치료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노인과 소아에서는 고열에 의하여 풍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지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머리 부위가 아니고 다리나 팔 또는 어깨 등 신체 부위 열 내리는 방법이 틀려야 합니까?

강: 네. 몸에 병적인 열이 있을 때 반드시 머리에서 냉찜질을 하여 열을 내리게 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기를 비롯한 비루스에 의하여 발열하는 질병과 또 전염성 질병에 의하여 발생하는 고열을 제외하고 타박상 혹은 총상이나 흉기 상에 의하여 환처가 화농하면서 열이 날 때는 머리에서의 냉찜질도 필요하지만 상처가 있는 환부주위에 냉찜질하여 화농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몸이 안 좋을 때 미열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뭘 말하는 겁니까?

강: 네. 병 없이 몸이 안 좋을 때는 주로 영양에 의하여 신체가 허약할 때를 말합니다. 영양섭취를 잘못하면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면서 몸에서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면역력이 약하여 생기는 질병들은 대체로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들입니다. 이런 전염병들에 감염되면 우선 몸에 병적인 열이 생기면서 체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리고 몸의 체온을 주관하는 시상하부체온조절중추가 자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미열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 몸에서 병적인 열을 없애게 하려면 건강이 첫째입니다. 건강해야 여러 가지 전염병에도 걸리지 않게 되고 또 병에 걸리더라도 치료하면 쉽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환절기입니다. 낮에는 무덥고 밤이면 선선하거나 지어는 오싹 한기를 느낄 정도로 기온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 현기증이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체온이 계속 높을 때 대처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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