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2012 히트 상품

워싱턴∙서울-이규상,이현주 leek@rfa.org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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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서원대학교 축제에서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늇 제공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생생경제>에 이규상입니다.

안녕하세요? 이현줍니다.

<생생 경제>는 워싱턴과 서울을 연결해 우리 생활 속 생생한 경제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규상 (이하 규) :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2012년 시장을 강타한 각종 인기 상품에 대한 보고서가 쏟아집니다.

이현주 (이하 현) : 올해 인기 상품으로 본 남한 시장의 3대 핵심 단어는 ‘동고동락’, ‘성능 향상’, ‘불안 탈출’입니다.

규 : 미국에서는 올해 전 미국을 강타한 대표적 인기 상품으로 이거다 딱... 꼽을 건 없었습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생생 경제> 오늘은 2012년 남한과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든 인기 상품, 히트 상품을 소개합니다. 올 한 해의 경제 흐름과 2013년 경제를 예측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INS - 강남 스타일, 애니팡, 갤럭시 전화기 광고 묶음

규 : 2012년 남한 경제를 강타한 인기 상품 세 가지를 엮어봤습니다. 뭔지 짐작하시죠?

현 : 저희 방송에서도 몇 차례 소개해드렸는데요. 싸이의 강남 스타일, 남쪽의 국민 오락이라고 불리는 스마트 폰 오락게임 애니팡 그리고 삼성전자의 스마트 폰 갤럭시 광고입니다. 올해 남한을 접수한 상품들 되겠습니다.

규 : 지난 12일 남한의 삼성 경제 연구소는 ‘2012년 10대 히트 상품 그러니까 10대 인기 상품’을 발표했습니다. 1만 9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했는데

1,2,3 위가 앞에 말씀드린 세 가지 상품입니다.

현 : 조금 더 소개해드리면요. 4위는 차량용 블랙박스, 5위는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들, 6위는 에너지 음료가 꼽혔고 올해부터 새로 시작된 좀 더 빨라진 차세대 무선 인터넷  LTE 서비스가 7위입니다. 8위 고급형 즉석커피 9위 한국 영화 10위는 야외 캠핑  상품이었습니다.

규 : 4위의 차량용 블랙박스... 자동차에 부착하는 소형 촬영 장치입니다. 블랙박스는 원래 항공기용으로 개발된 것이죠? 비행기의 비행 상태와 교신 내용을 기록했다가

만일의 경우 사고가 나면 회수, 분석해서

사고 경의를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돼왔습니다.

현 : 차량용 블랙박스도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요. 자동차 운행 상태 등을 록화했다가 사고가 나면 누가 잘못 했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요즘은 거의 개인용 자동차에도 이게 다 붙어있어서요. 그래서 자동차 사고가 나면 보통 차에 내려서 너의 잘 못이다... 목소리를 높이기 마련인데 그런 풍경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또 워낙 모든 차량에 다 부착돼 있기 때문에 요즘은 블랙박스가 범죄자 검거에도 도움이 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규 : 운전자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장치죠? 네비게이션이 지난 해 유행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블랙박스였군요. 6위에는 에너지 음료가 올랐네요. 지난해 미국에서도 많이 팔렸는데 누적된 피로감을 일시적으로 해소시켜주는 고 카페인 음료입니다.

현 :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야근하는 직장인 등 피곤해도 공부, 일을 계속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런 10대 인기 상품에 나타난 올해의 소비 경향을 삼성경제연구원은 세 가지 핵심 단어로 정리했는데요. 우선 함께 즐김으로써 즐거움이 배가 되는 동거동락형 상품...

규 : 강남 스타일의 말춤이나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애니팡 게임 같은 것이 해당되겠군요.

현: 네, 그렇죠. 그리고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고 기능성 상품...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나 빨라진 차세대 무선 인터넷 LTE가 여기 해당되고요.

세 번째 불안과 긴장에서 탈출시켜주는 상품... 자동차 블랙박스나 에너지 음료 그리고 10위를 차지한 야외 숙박용 제품 등이 해당됩니다.

규 : 올해 남한에서는 큰돈을 써서 비싼 물건을 사는 것보다 쉽게 즐길 수 있고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는 얘기 같습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 창업 경제 동아리 인액터스가 함께하는 <3분 경제 사전> 시간입니다.

<3분 경제 사전 - 5회 : 틈새시장>

INS - 틈새시장을 노려라 ... 뉴스 모음

‘틈새시장’을 노려라...

‘틈새시장’이 보인다...

요 몇 년 사이 남한 경제 방송이나 신문 경제면에 틈새시장이라는 말이 꽤 자주 등장합니다.

틈새 시장은 기존 시장의 빈틈에 아직 존재하는 새로운 시장을 뜻합니다.

영어로 틈새시장은 niche marketing이라고 하는데요. ‘니치’란 틈새라는 뜻도 있지만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란 뜻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직 모르고 남아 있는 좋은 곳,

그 빈틈을 찾아, 그곳을 공략하는 겁니다.

틈새시장은 특정한 성격을 가진 소규모 소비자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대량 생산, 대량 유통, 대량 판매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최근 시대 상활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경제 용어이기도 합니다.

특히 틈새시장은 소규모 개인 사업자에게 적당합니다. 이미 시장을 점유한 대기업, 대형 상점들과 경쟁하며 힘을 빼지 않고 작은 틈새를 찾아 개발하고 특성화하기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 시작해도 승산이 있습니다.

INS - 아침식 배달 호황 보도

몇 년 전부터 남쪽에서는 아침 식사를 배달해주는 상점들이 많아졌습니다.

혼자 사는 인구와 부모가 모두 일하는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침밥을 챙겨먹을 시간이 없다는데 착안한 이 배달 사업을 아주 성공적입니다.

INS - 아침 배달시키는 업체 이용하는 사람 인터뷰

또 현대인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밥을 한 끼 먹어도 영양과 맛과 건강을 모두 따집니다. 이런데 착안한 건강식 배달도 있습니다.

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배달 음식하면 남쪽에선 보통 피자나 자장면, 튀김닭 등이 있는데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새와 과일 위주로 음식을 만들어 매일 배달해주는 업체들이 인기가 높습니다.

또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 배달 시장, 국 배달, 개인이 필요한 열량에 맞춰 맞춤 음식을 배달하는 사업, 고객이 원하는 음식점에 가서 직접 음식을 사서 배달해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모두 틈새시장을 잘 찾은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이런 틈새는 시장에 대한 연구와 세심한 관찰 없이는 찾을 수 없습니다.

북한은 틈새까지 찾기엔 아직 미개척 시장이 많긴 하지만요. 포화된 기존 시장의 새로운 틈새시장, 분명히 존재하고 그게 바로,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지금까지 <3분 경제 사건> 한국 외국어 대학교 창업 경제 동아리 인액터스의 이지민, 임하늘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규 : 포화된 시장 사이의 틈새시장... 매년 크게 인기를 얻은 상품들을 보면 이런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현 : 올해 미국 시장의 인기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특히 이렇게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상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규: 그렇죠. 특히 아이들 장난감 중에 96년에 출시됐던 ‘티클 미 엘모’ 라는 인형이 있습니다. 인형의 배를 만지면 진동하면서 웃음소리를 내는 흔한 장난감이었는데 유난히 그 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성탄절 즈음에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 사방을 휘젓고 다녔고 원래 29달러에 팔리던 제품이 1,5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미국에서는 이런 상품이 한두 가지씩 꼭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이런 현상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현 : 그래도 좀 잘 팔린 상품, 뭐가 있을까요?

규 : 대표적으론 미국 애플사가 만든 스마트 폰 아이폰 5를 들 수 있겠습니다. <생생 경제>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기존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에도 올해 아주 불티나게 팔린 상품입니다. 사실 미국 언론에서 이맘때 주목을 끄는 건 잘 팔린 상품 순위보다 그 해의 발명품 등 다음해의 경향을 알리는 상품입니다.

현 : 그럼 한 가지 소개해주시죠.

규 : 인터넷 업체 구글에서 만든 스마트 안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 : 스마트... 영어로 똑똑하다는 뜻이죠?

규 : 그렇죠. 그런데 요즘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갖은 기능성 제품 앞에 이 말을 붙입니다.

현: 네, 스마트 폰, 스마트 텔레비전도 있고요... 그럼 스마트 안경은 뭡니까?

규 : 안경처럼 쓰고 다니는 스마트 폰입니다. 가느다란 안경테 속에 소형 컴퓨터와 카메라 등을 장착해 만들었습니다. 안경을 쓰면 눈앞에 영상 모니터가 펼쳐지고 사람의 음성이나 동작으로 전화를 걸고 받고 사진을 찍고 또 그 사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서 앞을 안 보고 다니다가 부딪히기도 하는데 이런 안경이 나오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현 : 진짜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만한 물건이네요. 판매가 될 예정입니까?

규: 2014년을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가격은 약 1천5백 달러 정도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이후 스마트 폰 시장의 가장 큰 혁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 : 물건은 아니지만요. 올해 남쪽에서는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은 바로 ‘힐링’입니다. 우리말로 치유라는 얘긴데요. 우리가 살면서 얻은 각종 상처나 아픔들을 치유하자는 얘깁니다. 어떻게 치유하느냐? 속 얘기를 털어놓고 울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방법보다 중요한 건 우리 속의 상처를 인정하고 보듬어주는 과정이라는데요. LTE, 스마트 폰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안경 스마트폰이 나오는 세상이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정신과 마음이라는 얘기도 되겠습니다.

규 : 올해 북쪽 사회는 어떤 상품이 인기였는지 궁금합니다. 2013년은 북쪽 경제가 이런 세계적인 경향과 조금 더 가까이 오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생생 경제>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다음주 이 시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이규상, 서울에서 이현주였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