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에 구걸하는 대화, 결코 통하지 않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조성준 의원.

캐나다에서 관심이 높아가는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 활동소식을 전하는 캐나다는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30일, 캐나다 토론토 멜라스톤 광장에서 한반도 안보와 평화를 위한 재 캐나다 재향군인회 동부지 회가 주최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재향군인회 송승박 회장은 캐나다의 모든 한인단체, 주재 상사, 유학생들에게 북한핵무기 궐기대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면서 지금 한반도는 1975년에 공산주의 북 베트남이 자본주의를 일시에 점령한 것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사태의 절박성을 호소했습니다.

송승박: 지금 북이 6차 핵실험을 하고 또 원하는 경우에는 태평양상공에서 핵실험까지 한다는 위협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일촉즉발의 이러한 위험한 상태에서 우리 한반도와 동남아 내지는 전세계 평화를 위해서 이와 같은 북한의 만행을 저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인식을 하고 같이 해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와서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한인사회의 주요인사인 캐나다 온타리오 주 조성준의원이 참가해 시위자들을 독려하고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조성준 의원: 2017년 9월 30일, 정오에 카나다 토론토 시 멜라스만 광장에서 우리 토론토 시민은 조선 인민공화국의 김정은 수령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모였습니다.

현재 온 세계는 북한의 계속적인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로 인해 긴장도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미국과 북한 지도자간의 말싸움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에 절대로 도움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더욱더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입니다.

조 의원은 최근 북한이 감행한 핵실험은 지난 1945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의 17배에 달하는 실험이라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프로그램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하고 존경받는 세계시민이 되도록 대화의 무대로 참여하길 바란다며 북미 양국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날 시위참가자들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놀스욕 시 중심에서 확성기로 북 핵 중단을 외치며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캐나다 정치, 사회 등 각계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집권당인 자유당은 북한의 핵실험이 있은 직후 긴급 하원위원회를 소집해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할 능력이 있는 지, 북미 미사일 방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캐나다는 아직 미국의 미사일 방위프로그램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상태 입니다.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9월 3일,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정부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쥐스탱 튀르도 총리는 성명서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공격적인’ 미사일 실험은 명백히 주변국가들과 세계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한다“며 유엔이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캐나다의 국영방송 CBC, 토론토스타, 글로브 앤 메일 등 일간지들도 매일같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소개하며 북한의 핵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캐나다 주요 일간지인 내셔널 포스트는 이제 캐나다는 직접적으로 북한의 핵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화성 14호가 미국의 뉴욕, 워싱턴을 목표로 할 때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자동으로 사정권 안에 든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탈북민 권효진씨는 이제 북한의 핵무기 질주에 딱히 대항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며 남한이 북한의 인질이 되지 않는 다고 장담할 수는 더는 없게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권효진: 북 핵에 대한 진단을 한국이던 미국이던, 그 어느 나라던 아직도 제대로 내리지 못한다는 이런 생각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왜? 어제나 오늘이나, 20년전이나 똑같은 대응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결과는 북한은 전진했는데 그를 대응하는 것은 답보하고 있어요. 이게 결과입니다. 여기서 획기적인 그 어떤 제지방안을 찾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환자의 진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환자는 활개를 칠만큼 여유를 얻었어요. 그리고 그를 대응한다는 사람들이 점점 늪에 빠져 들어가고 ….

탈북민 권효진씨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대하는 방식이 현재로서는 북한을 견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본다며 전통적으로 북한이 외부세계를 대하는 방식을 볼때 겁먹거나 구걸하는 대화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탈북민 박수진씨는 “내 눈앞에서 나의 형제들이 북한정권 밑에서 죽어간 것을 본 이상 북한정권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유엔의 강력한 대북제제로서 북한을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