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업, 나의 미래] 국민위해 봉사 하는 공무원

2008-03-24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남한 정부가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일정 비율을 저소득층에서 뽑는다는 방침이어서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에게는 공무원 취업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한에서 공무원이란 직업은 확실한 신분보장과 함께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긍지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일자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나의직업 나의 미래” 이 시간에는 북한의 정무원에 해당하는 남한의 공무원이란 직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남한에서 공무원은 인기 직업입니다. 그래서 공무원을 뽑는 시험에는 보통 100대 1이상의 경쟁률을 보입니다. 한때 남한에서 공무원이 창의력이 부족한 직업 또는 월급은 적어도 한번 들어가면 정년퇴직이 보장된다는 뜻으로 철밥통으로 불릴 정도로 무능하고 수동적인 직업으로 불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처럼 100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의 공무원이 인기인 것은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한 공무원의 말입니다.

기계적으로 시키는 일만 수행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일반 사기업처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 호감이 늘어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한국 사람들이 노후 대책이 좀 약한데 요즘같은 시대에 공직자가 퇴직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크게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을 인식을 해서 많이 들어오고 ...

공무원이 누리는 또 하나의 혜택은 비교적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개발을 위해 부담을 해서 꾸준히 노력을 하는데 여기는 자기가 공부를 한다면 지원이 많이 되거든요 교육비는 물론 상급학교 진학을 하게 되면 보조를 준다든가 하는 체제가 돼서 경제적인 부담을 덜 가지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여건이 조성이 돼있죠.

공무원 시험 열기 때문에 지금 노량진은 붐빕니다. 6.25전쟁 때 북한군이 밀고 들어오면서 한강 다리가 끊어지자 서울의 피난민들은 꽁꽁언 한강을 건넜고 그 당시 바로 한강 다리 건너 바로 남쪽 노량진은 피난의 창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노량진이 공무원이란 직업이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들의 진입로가 돼버렸습니다.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다는 한 학원관계자는 올해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들로 학원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4월 것 현재 접수중이고 4월 12일 국가직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반 쪽으로 많이 들어가죠. 수험생들이 시험이 이제 불과 보름밖에 안 남아있고 지방직들이 한달정도 남아있고...

북한 주민들에게는 남한에서 공무원 시험이 생소할겁니다. 간단히 남한 공무원의 체계를 소개를 하자면 남한에서 공무원 국가고시 시험은 9급, 7급 그리고 행정고시라고 불리는 5급 시험이 있습니다. 9급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면 7급 공무원이 되기까지 보통 1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반직 공무원 9급부터 6급까지는 실무직이고 5급은 계장, 4급은 과장 그리고 3급부터 중앙부처의 과장급 이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9급 공무원의 초봉은 현재 2000만원 미국 돈으로 2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은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반 행정직에서 일할 수도 있고 군대나 민생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또는 학교나 병원 등에서 근무를 하기도합니다.

남한 정부는 특히 내년부터 “소수자 우대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신규 공무원을 선발할 때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일정 비율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북자들의 취업상담을 해주고 있는 이정주 리쿠르트사 대표는 ‘소수자 우대정책’으로 탈북자들의 취업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말합니다.

우리 탈북주민도 대한민국 주민이고 기초수급을 받고 있는 대상자이기 때문에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은 갖추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또 그동안 공무원을 공개채용 할 때 적용하던 연령제한을 없애고 내년부터는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공무원시험에 볼 수 있게 할 방침이어서 30대 이후 남한에 입국 하는 탈북자들도 남한에서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넘어간 탈북자들에게 특히 공무원을 권할 만한 이유는 이 직업이 국가를 위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23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한 공무원의 말입니다.

지금은 애국심 차원을 떠나서 우리는 사회가 건전하게 돌아갈 수 있게 봉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요즘 공무원들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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