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대생이 들려주는 직업선택의 자유, 피부관리

워싱턴-김수인 인턴기자 kimsu@rfa.org
2017-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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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이 여름철 끈적이는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여드름 전용 클렌징 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이 여름철 끈적이는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여드름 전용 클렌징 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탈북민들의 남한생활. 이 시간 진행에 김수인 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으로 온 탈북민들 중엔 북한에 살면서 남한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자유에 대한 동경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안고 한국에 왔다는 탈북자들이 대부분인데요.

외부정보 유입으로 북한의 젊은 친구들은 한국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 하고 있어 오락회나 모임을 할 때 한국 젊은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한국 드라마나 음악을 통해 북한 젊은이들이 남한 문화와 생활방식을 알아가는데요, 북한에서 교육을 통해 배우는  과 일상에서 접하는 남한은 완전히 다르게 느낄 것 입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교육과정을 접하고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여대생을 만나볼 텐데요. 한국에선 북한에 대해서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또 직업 선택의 자유, 여성들의 피부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MUSIC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 안자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대학교를 다닌다고 하셨는데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계신가요?

안: 정치외교학를 전공하고 있고 정치철학, 한국정치, 국제관계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치부분에서 한국의 외교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개인적으로 국제관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기자: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안: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 대부분 학생들이 외교관, 기자, 특파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할 수 있고 또 대학원에 진학에서 석∙ 박사 과정을 공부하거나, 혹은 은행이나 일반회사, 연구소, 외국에 파견될 수 있습니다.

기자: 네,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은 것 같은데요, 북한에선 보통 부모의 직업에 따라 자녀의 직업 범위가 정해져 있어요. 예를 들면 부모가 노동자나 농장원이면 자녀들도 그쪽 분야로 일을 해야 되거든요. 한국에서도 직업을 선택할 때 부모의 직업이 영향을 미치나요?

안: 한국에서도 부모님의 직업을 이어받는 학생들도 있지만 자신의 원하는 직업을 정하죠.

기자 : 북한에선 직업을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가에서 배치를 해요. 그래서 본인의 선택권이 없는데, 한국에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안: 네. 한국에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직업을 선택합니다.

기자: 한국에선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을 가잖아요. 작년에 한국 대학진학률이 70% 가까이 되던데요, 대학 등록금이 학과마다 좀 다르긴 하겠지만 년간 천 만원 정도, 9000달러 정도 되는데 엄청난 비용인데, 그런 부분은 어떻게 충당하나요?

안: 부모님이 지원을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한국장학재단이라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에서 혜택을 받습니다. 가족의 수입에 따라 지원을 많이 받을 수도, 적게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학교마다 다양한 장학금 제도들이 있고,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전체 금액을 다 부담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자: 한국에선 국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 여행도 자유롭잖아요. 자영학생도 지금 미국에 계신 데 미국엔 어떻게 오신 거에요?

안: 한국 내에서 사는 것보다 외국을 돌아보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여행도, 해외여행도 많이 했는데, 지금 미국에는 한국 정부 프로그램인 WEST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 왔어요. 어학연수와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라서 많은 분들이 지원합니다.

기자: 어학연수라 하면 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교육 과정인거죠. 보통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거에요?

안 : 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생들이 대상이 되는데요, 학교성적과 어학능력,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평가해서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기자: 북한에선 일반 주민의 자녀가 해외로 유학 가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안: 한국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또 탈북대학생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기자: 네. 저도 WEST프로그램의수혜자죠. 저는 북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학교 때 남한에 대해서 배우는데 기억에 남는 건 자본주의 문제점이나 병패 같은 비판적인 부분들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한국에선 북한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합니다.

안: 초등학교 때는 통일 관련 글짓기나 포스터 그리기, 고등학교 때는 근 현대사 시간에 한반도 이념갈등으로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 배경이나, 일제강점기 시기에 좌, 우익 독립운동단체가 어떻게 독립운동 했는지를 배웠어요. 지리시간에는 북한 특정지역에 어떤 천연자원이 생산되고 풍부한지를 배웠습니다. 또 대학교에선 북한관찰론 이란 수업을 통해 북한의 문화, 정치, 외교, 학교생활 등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학생들이 정해서 발표하는 수업이 있었는데요. 어떤 학생들은 북한 학교생활을 재연해서 연극을 했고, 또 들쭉술 이라고 북한 고위층이 마시는 술을 사와 시식해보기도 하고, 또 북한 텔레비전 방송을 시청하면서 북한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엔 좀 쉬운 주제로 넘어가 볼 텐데요. 북한에서도 한국드라마를 봐요 비밀스럽게 보긴 봐요. 그래서 한국사람이 하는 건 다 따라 하고 싶어 하거든요. 최근엔 한국여성들 화장법이 인기잖아요. 또 20대면 외모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피부 관리하는 방법이나 화장하는 방법 알려주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

안: 저는 여드름이 쉽게 생기는 피부타입이라서 수분이나 유분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하고 또 선 크림을 무조건 발라줍니다. 요즘 20대여성들은 촉촉한 피부를 선호하고 자연스러운 얼굴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선 크림은 주름방지를 위해서 꼭 발라주는 게 좋죠. 한국여성들은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고 또 색조화장품도 잘 사용하잖아요.

안: 색조화장품을 사용할 때 진하지 않게, 연하면서도 자신의 피부에 어울리는 색깔의 색조화장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요즘 일일 일 팩이 유행 중 인데요, 하루에 하나의 팩을 얼굴에 붙이는 건데요, 팩은 스킨이나 로션이 적셔져 있는 솜 같은 것을 말하는데 얼굴에 20분간 붙이면 얼굴에 충분한 수분이 공급이 돼서 눈 주름이나 피부 탄력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은 한국에선 북한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고, 또 많은 학생들이 대학공부를 하면서 등록금은 어떻게 충당하는지, 그리고 한국여성들의 피부관리 방법에 대해서 20대 여대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한국에선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부모의 직업과 상관없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또 본인이 하고 싶은 일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답니다. 북한에선 권력을 쥔 특권층 자녀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들일 텐데 말이죠.

지금까지 인턴기자 김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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