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대생 서세민-해외, 국내 여행

워싱턴-김수인 인턴기자 kimsu@rfa.org
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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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출국장 출국게이트앞에 길게 줄서고 있다.
해외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출국장 출국게이트앞에 길게 줄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탈북민들의 남한생활. 이 시간 진행에 김수인 입니다.

탈북자들이 한국에 오면 여행을 많이 간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누릴 수 없었던 자유로움을 한국에 와서 마음껏 누리며 사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방학을 활용해서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또 회사를 다닌다고 해도 여름과 겨울에 일주일 정도씩 휴가를 받을 수가 있는데요. 북한엔 휴가라는 게 없죠.  어쩌다 쉬는 휴일 날엔 농자 지으러 가거나 나무하러 갔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삶이 많이 비교가 됩니다.  남한사람들은 여행을 보통 해외로 가거나 국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데요. 여행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들지만 돈 때문에 여행을 못 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서세민 학생을 만나볼 텐데요, 장애인 인권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죠. 남한은 정부나 민간 단체 차원에서 장애인들에게 특수교육이나 여러 가지 지원들을 많이 해서 장애인들도 개인의 특성을 살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돕는 다고 합니다. 세민학생도 많은 곳을 여행했다고 하는 데요. 어떤 나라들을 다녀오고 또 대학생이 여행비용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MUSIC -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지금 국제개발학과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서세민이라고 합니다. 학부 때는 영어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기자: 세민씨랑 저는 지금 미국에서 한 집에서 살고 있잖아요. 거의 6개월 정도 됐죠. 그래서 서로에 대해 좀 많이 알아갔죠. 세민씨는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했잖아요. 어떤 나라들을 다녀 오셨나요?

서: 저는 홍콩이나 일본, 중국, 스리랑카, 필리핀에 가봤었고 미국에 가보았습니다.

기자: 굉장히 많은 나라들을 가보셨는데 특별히 여행을 많이 다녀오신 이유가 있나요?

서: 여행을 가면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큰 도전이 되더라고요. 다른 나라에 갔을 때 시각이 많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다른 곳이지만 똑같이 사람이 살아가고 있고, 또 그 나라만의 특색이 있죠. 특히 여행을 다녀오면 저 자신에게 자극이 많이 됐어요. 영어나 중국어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특히 영어는 세계 공용어기 때문에 그런 자극을 많이 받죠.

기자: 네. 한국에서는 영어 공부를 많이 하죠. 언어는 실전에서 사용해봐야 또 실력이 느니까, 해외로 여행을 가면 말할 기회가 많아지죠.  가보신 여행지 중에 가장 좋았다던가, 인상이 깊었다 그런 나라가 있을까요?

서: 필리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그 이유는 필리핀에 보라카이라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요. 필리핀의 보라카이 해변은 신혼여행지로 세계 허니문 1위에 꼽힌다고 하는데요, 허니문은 결혼한 신혼부부가 일주일정도 가는 신혼여행을 뜻합니다. 한국은 지형상 에메랄드 빛깔의 해변이 없잖아요.  필리핀에서는 새로운 자연을 경험할 수 있어서 기억에 굉장히 남았어요. 또 아름다운 자연이 많고 물가도 저렴해서 많은 사람들이 갑니다.

기자: 여행하면 또 교통편이 중요하잖아요, 한국은 워낙 교통이 편리하니까요. 필리핀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서: 필리핀은 한국과는 다르게 가정마다 차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에요. 교통수단으로 지푸니 라는 것이 발달됐는데요, 지푸니는 트럭에 여러 사람을 태워서 한번에 이동하는 교통 수단인데 자기가 원하는 지점에서 운전기사님께 이야기를 하면 내릴 수 있습니다. 또 사람들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합니다.

기자: 필리핀은 교통편이 북한과 상당히 비슷하네요, 북한에서도 사람들이 출 퇴근시에나 또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나무나 곡식이나 짐을 실은 트럭 위에 타고 이동을 많이 하거든요.

서: 반면 대만이나 일본은 지하철이나 버스가 잘 발달이 돼있어서 지하철만으로도 곳곳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 네, 또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니까 생활 방식도 다를 텐데요. 어땠어요?

서: 소소한 일상은 한국과 비슷한데요. 필리핀 사람들은 남한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일을 마치고 가족끼리 저녁을 근사하게 먹더라고요. 보통 아침과 점심은 적게 먹고, 저녁은 근사하게 차려서 가족과 나눠먹고 또 대부분 가정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어요. 노래방 기계를 갖다 놓고 흥을 굉장히 즐기는 문화였어요.

기자: 네. 주식이라고 할까요? 필리핀 사람들은 보통 자주 먹는 음식이 뭐였나요?

서: 필리핀 사람들은 바나나를 매끼마다 먹어요. 정말 새롭고 신기한 느낌이었는데요, 바나나를 과일로 먹는 건 아니고요. 삼거나, 튀겨서 음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기자: 네, 저도 바나나 튀긴 걸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요, 바삭 하고 바나나의 달콤한 맛이 진했던 것 같아요. 여행을 다니는 게 한국에선 자유로우니까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제적으로 비용이 충당이 안되면 어렵잖아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마련하셨어요?

서: 대부분의 여행은 대학생이 된 이후에 다녀왔는데요, 방학기간이나 대학교 수업이 없을 때 아르바이트를 주로 했습니다.

기자: 네. 남한에선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죠. 저도 학교 다니면서 많이 꾸준히 했었는데요. 아르바이트는 보통 어떤 일이었어요?

서: 식당 서빙이나, 커피숍, 카페에서 일을 했어요. 카페에서 한달 정도만 아르바이트를 해도 동남아시아 쪽에 필리핀이나 스리랑카 쪽은 일주일 정도 충분히 다녀올 만큼 경비를 마련할 수 있어요. 아르바이트는 보통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5,800정도 받았던 것 같아요.

기자: 네. 남한에선 일을 하면 그 대가로 무조건 돈을 받는데요, 시간 당 얼마를 줘야 하는 국가가 정한 기준이 있어요. 최저임금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한 시간에 6,400원 달러로는 6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서: 네, 또 과외라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많이 했어요. 과외 같은 경우는 경력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른데, 시간 당 만원에서 만 오천 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선 대학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수학이나 영어 과외를 많이 시키는데요, 저는 영어영문학과니까 영어 과외를 주로 했습니다.

기자: 네. 대학생이라고 해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강의가 없는 시간이나 또 방학을 이용해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죠. 그 돈으로 여행을 하면서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그러죠.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곳이든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데요, 북한에도 경치가 좋고 아름다운 곳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마음대로 여행할 수가 없죠. 지금도 그런가요?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인가요? 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북한에 계신 일반 주민들도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 드시면서 삶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인턴기자 김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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