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비빔밥과 북한두부밥 (1)

워싱턴-김수인 인턴기자 kimsu@rfa.org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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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지난 9월 21일 유엔의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뉴욕에서 작은 행사를 가졌다.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지난 9월 21일 유엔의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뉴욕에서 작은 행사를 가졌다.
RFA PHOTO/ 김수인

안녕하세요. 탈북민들의 남한생활. 이 시간 진행에 김수인 입니다.

지난 9월 21일은 유엔의 세계 평화의 날 이었습니다. 유엔은 북한에서도 많이 들어서 아실 텐데요. 전쟁 방지와 평화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 기구입니다. 이날 남북한출신 청년들이 미국 뉴욕에서 작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특히 남한의 대중적인 음식인 비빔밥과 북한 식 두부 밥을 행사에 참여한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별히 저는 북한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일상 생활도 전했는데요,

김수인: 저는 북한에서 ‘세상에 부럼 없어라’ 노래를 부르며 북한이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불법으로 중국에 월경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중국을 오가면서 외부정보를 접하게 됐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중국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저는 이날 북한 주민들이 중국에서 불법 체류자로 머물면서 겪는 인권유린 상황도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MUSIC-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행사에 참석하셨는데 어떤 행사로 알고 오셨나요?

안자영: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하여 준비된 행사로 특별히 북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북한 난민이나 탈북민들의 생활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자: 이날 행사에는 일본에서 태어나 조선학교를 다닌 재일교포 분도 계셨는데요 그분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김연미: 재일교포 3세 김연미 라고 합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재일교포라서 본국이 남북으로 갈라져 있어서 일본 내 재일교포 사회도 분단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북한이나 또 탈북민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저는 조총련 학교를 다녀서 북한 분들에 대해 가깝게 느끼고 있어요. 탈북민들 얘기를 많이 들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수인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많이 공부가 되었어요. 저는 통일을 원합니다. 북한을 항상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왕래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두부 밥을 같이 만들어서 먹어봤잖아요. 맛이 어떠셨어요?

김연미: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맛있었어요. 역시 같은 민족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자: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미국인 남성분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준박: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 맨해튼에 살고 있는 준박 이라고 합니다.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북한이슈나 북한사회에 관심이 많은데요. 북한과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또 탈북자를 만나본 적도 있어요. 탈북자들이 한국까지 오면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는다고 들었고 북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하지만 이러한 군사적 위협이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기자: 북한 식 두부 밥을 직접 만들어 보셨잖아요. 맛이 어떠셨어요?

준박: 오늘 행사에 참여해서 북한 식 두부 밥을 처음 먹어봤는데요, 비빔밥은 많이 접했지만 북한 두부 밥은 처음이었어요. 맛있었습니다. 한국 보다는 중국 음식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기자: 두부 밥은 북한 주민들은 다 아실 텐데요, 기름에 튀긴 두부 사이에 밥을 넣고 양념을 발라 먹는 음식이죠, 북한에서 생일 때 자주 해먹고, 시장에 가면 꼭 사먹는 음식이었어요.

기자: 재덕씨는 두부 밥 만들어 봤잖아요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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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밥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다듬고 있는 청년들. RFA PHOTO/ 김수인

서재덕: 저는 한국에서 두부 밥을 먹어 본적은 있었어요. 만들어 본건 처음인데, 또 미국 뉴욕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만들면서 북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서 뜻 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기자: 두부 밥은 향이 좀 강한데요, 마늘이랑 양파, 고추 가루가 들어가서 맵고 향이 강한데, 신기하게도 외국인들이 잘 드시는 거에요. 정말 신기했어요.

서재덕: 신기해서 먹는 건지 맛있어서 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여하신 외국인 분들이 모두 다 맛있게 먹어 준 것 같습니다.

기자: 두부 밥을 만들 때 재료를 다듬어야 해서 손이 많이 가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모두가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통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지 남한출신 대학생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서재덕: 저는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3가지 차원의 이유로 생각해 보았는데요,

첫 번째로 남한과 북한은 한민족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꼭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군사적 위협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북한의 제 6차핵실험 및 미사일발사로 인해서 남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큰 위협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군사적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통일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경제적 효과를 들 수 있는데요, 북한의 성장 잠재력과 남한의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통일한국에서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탈북자입장에서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 셀 수 없이 많은 것 같은데요. 우선 저는 국가나 정치인들이 국민이 잘 살수 있게 일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지만 북한 정권과 권력층은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듯 합니다. 주민들이 끼니를 걱정하며 굶주리고 아사하는 동안 권력층은 온 갓 호의를 누리며 잘 살고 있었습니다. 매일 핵무기를 만들어 나라를 강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핵무기가 정말 북한 주민들의 삶을 위한 수단인가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북한에선 정치인 조차도 국민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이 없습니다. 또 정치인들은 권력을 가지면 명예를 과시하고 부를 축적하는 자리로 알고 사는 듯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어떤 이유에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지금까지 인턴기자 김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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