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찾기, 봉급

워싱턴-김수인 인턴 기자 kimsu@rfa.org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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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이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세요. 탈북민들의 남한생활, 이 시간 진행에 김수인 입니다. 탈북민들이 한국 생활에서 어떤 점이 편리하고 좋은지, 오늘은 직업 찾기 그리고 월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에선 일을하면 그 대가로 임금 즉 돈을 받게 됩니다. 한국에 살고있는 탈북민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또 보통 얼마를 받는지 궁금할 텐데요. 한국에 왔다고 해서 무조건 다 잘 사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일을 해야만 소득이 생기는 거죠. 탈북민들은 한국에서 직업을 어떻게 구하고 또 월급은 얼마나 받는 지, 그리고 직장생활에 어려움은 무엇인지 얘기 들어봅니다.

기자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안녕하세요? 이나영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지는 8년차 됐습니다.

기자 : 한국이나 세상 어디든 기본적으로 생활하려면 돈이 꼭 필요하잖아요. 사는 데 필수니까요. 당연히 일을 해야 돈이 생기는데 한국에 오셔서 어떤 일을 해보셨는지, 또 직업은 어떻게 구하셨는지 그 동안 한국에 살면서 여러 가지 경험이 있으실 텐데 말씀 부탁 드립니다.

이 : 저는 한국에 와서 꾸준히 일을 했어요. 집을 받은 바로 다음 날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회사에 취직해서 일을 하다가 중간에 대학교도 다니고, 지금은 1년 넘게 또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직업소개소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할 수도 있는데 저는 대부분 지인 소개로 직장을 구해서 취업했어요.

기자 : 직업을 구할 때 어려움은 없으셨어요?

여 : 어려움이 있죠. 지인을 통해서 직업을 구하면 회사측에서 내가 북한사람이라는 걸 알고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하고 받아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에 인터넷이나 직업소개소를 통해 일을 구한다면 아예 모르는 사람이니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쓰면 북한출신이라는 것을 밝혀야 되는데, 회사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편견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이 되죠.

기자 : 북한사람이라고 하면 보통 사회적인 선입견이 있으니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그런 고민을 하시는 거죠 탈북민 이라고 해서 이미지가 나쁜 건 아니잖아요. 분명히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계신데 회사에서 채용을 할 때 그런 부분이 좀 아쉬운 것 같네요.

여 : 기존에 탈북민을 채용했던 회사라면 이미 아니까, 그 탈북민이 일을 열심히 했으면 이미지가 좋아요. 그래서 취업이 쉽죠. 그런데 탈북민 채용이 처음이거나, 그전에 일했던 사람이 일을 잘 하지 않고 문제가 있었으면 북한사람에 대한 이미지, 안상이 좋지 않으면 잘 안받으려고 하죠. 그래서 뒷 사람을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해줘야 됩니다.

기자 : 열심히 일함으로써 본인도 좋지만 그 후에 들어올 후배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좀전에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회사도 다니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을 하셨어요?

이 : 처음엔 식당에서 서빙 일을 했는데요. 식당 서빙은 식당에 손님들이 오면 자리를 안내하고, 음식 주문 받고 또 음식 값 계산하는 일을 했었어요. 그리고 사무직 일도 많이 했는데, 화장품 회사에서 3년넘게 경리 일을 한적도 있어요.

기자 : 경리 일을 하려면 어느 정도 컴퓨터도 다루어야 되고, 경리업무에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익히셨어요?

이 : 컴퓨터학원에 6개월 다니면서 기본적인 것은 배웠어요. 그래서 직장에 들어가서 컴퓨터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기자 : 한국엔 탈북민들에게 컴퓨터학원 수강료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곳이 많아요. 그래서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죠.

이 : 그리고 업무는 선임들한테서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시작했어요.

기자 : 북한엔 컴퓨터가 그렇게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탈북민들이 컴퓨터가 처음인데 학원을 6개월 다녀서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 익힐 수 있나 봐요?

이 : 경리 일이 컴퓨터의 전문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서 기본적인 것만 하면 돼서 6개월만 배워도 충분했던 것 같아요.

기자 : 그리고 화장품회사를 3년정도 다녔다고 하셨는데, 가끔 뉴스를 보면 탈북민들이 회사에 들어가면 탈북민에 대한 선입견이나 차별 때문에 오래 못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런 부분은 괜찮으셨어요?

이 : 한마디로 인내심이죠, 오래 일하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회사를 그만 두고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그래도 버텨야 하니까. 실제로 취업 전에 회사를 알아 볼 때도 선입견 때문에 탈북민 채용을 꺼려하고, 일을 하면서도 언어나, 말투 때문에 동료들간의 오해가 생기기도 해요.

기자 : 그럼 실제로 회사에서 탈북민에 대한 차별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남과 북이 오랫동안 문화교류가 안되다 보니 문화차이도 많고, 또 탈북민들은 보통 표현할 때 직설적인 면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회사생활에서 오해가 좀 생기는 것 같네요. 그럼 회사에 잘 적응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 직장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해요. 사업주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고용하고 자 하니까 일 잘하고 역량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 직장에서 설 자리가 있죠. 일을 열심히 해야 하고 또 잘해야 돼요.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고 배워야 되요. 그 일에 능력이 있다면 회사에서 인정을 해줘요.

기자 : 중요한 내용인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하고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은 꾸준히 공부해서 역량을 만들어 가고. 일을 하면 한 달에 월급은 보통 얼마나 받으시나요? 물론 회사 마다 다르겠죠.

이 : 백 사십 만원을 받아요. 중국 돈으로 계산하면 8천원정도 돼요.

기자 : 월급이 140만원인데 중국돈 으로 8천 위안이 좀 넘는다는 말씀이네요

이: 거기서 4대 보험을 공제하면 7천원이 조금 넘어요. 이 금액은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데 근데 저축할 만큼은 여유롭지 않아요. 당장 먹고 살 돈은 되지만 나이 들고 일 못할 때를 대비해서 저축하는 것은 좀 어려운것 같아요.

기자 : 한국에선 보통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시장에서 상품을 사거나 여러 가지 거래를 할 때 대부분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어디서든 카드 한 장이면 본인이 원하는 거래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외국에 나가서도 한국에서 만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서 그런 점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 : 많이 편리하죠. 카드 한 장으로 물건을 살 수 있고, 현금 같은 경우는 잃어버리면 찾을 수 없지만 카드를 잃어버린 경우라면 정지하면 되니까 많이 편리하죠. 근데 단점도 있어요. 현금주고 물건을 살 때와 카드주고 물건을 살 때 느낌이 달라요. 카드는 물건 살 때 쉽게 굵기만 하면 되니까 과소비가 생기는 것 같아요.

기자 : 아 현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과 카드로 계산하는 게 느끼는 체감도가 다르다는 말씀이네요. 그리고 한국은 워낙 은행을 이용할 일이 많잖아요. 월급을 타도 그렇고 저축하거나, 대출을 받거나 여러가지 이유에서 많이 활용을 하는데, 그런데 요즘은 은행 업무를 보러 직접 은행에 가지 않아도 돼서 그런 부분도 좋은 것 같아요.

이 : 저는 거의 은행을 안가요. 직장을 다니다 보니 은행 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거의 집에서 인터넷 뱅킹이나 폰뱅킹을 많이 해요.

기자: 인터넷 뱅킹은 컴퓨터로 하고 폰 뱅킹은 핸드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인데 손가락으로 몇번 텃치, 누르면 통장잔액도 확인되고 은행에 가서 보는 업무를 앉은자리에서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이: 네, 너무 편리한 점이 많아요.

기자 : 네.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은 탈북민들이 어떻게 살고 또 북한과는달리 편리한지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인턴기자 김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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