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탈북자유민 영어교사 유명자 대표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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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스터디에 참가한 영국거주 탈북자유민.
RFA PHOTO/ 김동국
해외 거주 탈북자유민들이 정착하는데 있어 제일 큰 어려움 중의 하나가 언어 장벽입니다.

문법 상 조선어 문법과 전혀 다른 반대의 문법으로 되어 있는 영어는 특히 더 어려운데요, 북한에서 고등 중학교 시간에 영어를 배웠다는 탈북자유민들도 영국 현지의 원어 민 언어 구사를 힘들어합니다.

또한 카운슬, 즉 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시설을 이용할 때 편의봉사 신청에서 영어번역이 어려워 그 시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는 문제가 문화적 차이나 환경의 차이보다 더 힘들다고 탈북자유민들은 호소합니다.

이러한 탈북자유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하루 빨리 영어실력을 높여주기 위해 한국교민사회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7년도에 영국에 유학생으로 건너와 현재 자동차 정비소와 건축업체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교민 유명자씨는 사업을 하는 그 바쁜 속에서도 탈북자유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식당 일을 하려 온 북한사람을 영국에서 처음 만나 그들이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걸 보고 자원 봉사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 합니다.

유명자: 이 분들이 여기서 정착을 하셔야 되는데 영어를 모르시니까 너무 불편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손발이 되어 드렸는데 ..계속 이렇게 살 수 없을 것 같애서 아무래도 영어를 하면은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그런게 참 많은데 그것이 전혀 활용이 안되고 표출되지 않으니까 제가 조금만 도와 드리면은 영어를 이분들이 충분히 마스터를 하면은 여기 정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영국사회에서 휩쓸려 사는데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엔 그렇게 기초가 된거죠.

유 대표가 탈북자유민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발음이라고 합니다.

영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북한에서 길들여진 잘못된 북한 식 영어 발음이나 억양을 교정시키는데 많은 애를 먹는다고 말 합니다.

발음기호도 영국식도 미국식도 아닌 북한자체만의 발음기호를 써 왔기 때문에 틀린 부분이 많고 특히 된 자음 발음기호는 교정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예컨대 ‘고맙습니다’를 북한 사람들은 ‘쌩큐’로 발음 해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 지 알아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유명자: 발음입니다. 영어 발음은 한국 발음하고 틀려서 한국에서 없는 발음이 있는데 그게 귀로 들어서 익숙해 져야지 발음내는것도 쉽지 않은데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 영어를 발음하기에는 너무 힘들어 했습니다. 그 발음을 흉내내지 않으면 은 또 영국 사람조차도 알아듣기 힘드니까 그래서 발음기호가 많이 힘들지 않나 그렇게 생각듭니다.

하나의 역사, 하나의 문화를 가지고 살아온 우리 민족은 한 겨레입니다.

하지만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 온 분단은 남과 북의 문화를 많이 다르게 만들었으며, 같은 언어를 쓰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하진 못하는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유민들을 많이 -도와 주다 보니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점을 많이 느낀다고 하는 유명자씨,

유명자: 문화가 많이 다릅니다. 사고가 많이 다르고 … 그 문화적 차이가 강하게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영국하고 한국하고 문화적 차이는 확 드러납니다.

근데 북한하고 남한하고 문화적 차이가 있는데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많이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유 씨는 탈북자유민들에 대한 남다른 소망과 기대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이들이 갖은 고생을 다해 여기 영국까지 왔지만 탈 북의 그 정신으로 어려운 난관에 도전 한다면 분명 북한사회 재건의 가교자 로서 역할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인재로 우뚝 설 그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북한 사회의 문제점 도 누구보다 잘 알고, 국제사회의 선진문화도 경험한 탈북자유민들이 새로운 북한의 희망이고 미래라고 말합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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