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런던서 처음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마치고

런던-김국화 xallsl@rfa.org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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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영국의회에서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행사 모습.
RFA PHOTO/ 김국화
런던 북한 자유주간이 23일부터 28일 까지 6일간 영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행사기간 총 420여명의 영국 시민들, 50여명의 한국교민들, 60여명의 영국거주 탈북자유민들이 각각 다양한 북한인권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런던 북한 자유주간 행사의 주 초점도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와 탈 북 난민 강제북송 중단, 북한 시민사회의 전초기지인 ‘북한망명정부’건립에 대한 안건이 주요 화두였습니다. 시작도 좋고, 발기도 좋지만 지속적인 인내성과, 진전 있는 성과가 중요하다고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가자들은 이야기 했습니다.

북한군 군관으로 있다 현재 탈북자유민 조직인 ‘재 유럽 조선인 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은 김주일씨는 국제사회의 이목과 관심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실질적인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이라며, 국제사회와 북한 인권 단체들은 변할 수 없는 현 북한정권의 정책에 대해 행여 미련을 갖고 변화를 촉구하기 보다는 김정은 정권교체와 북한주민을 깨우는 활동에 더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북한의 계층분석이 중요하다며, 라디오나 TV, DVD 플레이어 등 자기재산을 가지고 김정은 정권의 눈치나 보며 자기 것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계층 보다는, 내일 당장 먹을 거리를 걱정하고, 아픈데 장마당에 나가 약을 살수도 없는 정말 빈약한 계층, 그래서 외부의 소식조차도 전혀 접할 수 없는 그런 계층을 깨워야만이 민주주의에 대한 시민사회가 형성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주일: 이번 런던 북한 자유주간 행사를 치르면서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받았어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대부분 사람들이 이번 자유주간 행사가 이벤트 성 행사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북한주민의 인권이 개선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되여야 한다는 바람 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대부분의 NGO 들은 북한인권문제를 외부에 부각시키는 일에 치중해왔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과거 북한인권운동은 탈북자유민 주도의 인권운동이 아니라 한국사람이나 북한인권을 걱정하는 외국인 주도의 인권운동이었으니까 북한내부실정을 잘 모르는 외부인으로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런던 북한자유주간 행사만큼은 탈북자유민들이 주도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내부적 북한인권변화에 초점을 둔 행사가 되여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습니다.

이번 런던 북한 자유주간 행사는 실로 많은 성과와 과제들을 남겼습니다. 탈북자유민 주도의 북한인권운동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또 북한사회 민주주의 확장과 증진을 촉구하기 위한 실제적인 진전을 이룩한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북한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탈북자유민들은 .미국과 한국에 이어 영국으로 확대된 북한자유주간행사가 단순한 ‘북한 인권 알리기’ 행사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특정 인권단체를 부각하는 행사로 끝나버리면 결국 북한인권은 국제 사회가 외면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북한에서 1급 기업소 세포비서로 있다 2006년에 북한을 탈출해 2010년에 영국에 정착한 가명의 박수호씨는 탈북 난민 강제북송 문제를 비롯한 북한인권 알리기 행사들이 진정 성을 가지고 진행 해야 북한주민의 인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에 북한 문제를 알리는 활동과 함께 북한주민들에게도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운동을 함께 전개해야 진정으로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인권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호: 북한인권문제가 요즘 국제사회의 관심은 받고 있다고 하나 이데올로기에 악용되는 점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에는 북한 인권 문제를 보수집단의 독점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신세대들은 북한 인권하면 보수의 문제로 치부하죠. 누구에게나 인권은 소중한 것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북한자유주간행사도도 취지는 좋은데 어느 집단이 주도하는가에 따라 언론의 인지도가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특히 영국에서만은 북한 인권문제가 행사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릴레이 식 탈북 난민 강제북송 중단 시위 즉 북한에서는 이어달리기 시위라고 하죠, 이 시위가 올해 초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국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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