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한국인 새해특집] '세계에 사는 탈북자들 자유를 찾았대요'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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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에 정착한 탈북자 단체인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 회원과 영국 대학생 등 15명이 지난해 12월 주영북한대사관 앞에 모여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땅을 죽음 직전에 ‘지옥’이라고 말하는 탈북자들! 죽음을 각오하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 그들은 드디어 자유를 쟁취했다. 탈북자 2만 3천 명 시대를 맞아 지금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자유인의 한 사람으로 정정당당하게 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겪은 참혹한 북한생활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파수꾼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의 봇물이 북한에 뿌려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새해특집 오늘은 전 세계에 사는 탈북자들 그들이 찾은 자유의 소리를 전한다.

먼저 캐나다에 사는 탈북인을 찾아간다. 김 모 씨 목소리를 들으면 북한의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분명하다. 그녀는 작년 12월 김정일 사망으로 너무나 깜짝 놀랐었다고 말한다.

김 모: 너무 놀라웠어요. 왜냐면 언젠가는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했는데 너무 빠르다고 할까? 그 소식을 듣는 순간에 올 것이 왔구나! 이렇게 느꼈어요.

김 씨는 김정일 사망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들려준다.

김 모
: 뭐랄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할까! 기쁘다 하기는 표현이 그렇고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우리 북한동포들의 목을 조르고 있는 독재자가 하나는 제거됐다고 생각하니까? 나중에 정치는 어떻게 됐든 간에 그것은 관계없이 그냥 마음이 가벼웠어요.

김 씨는 캐나다에서 삶을 이렇게 들려준다.

김 모: 두 번째 해에 접어들었는데 마음에 큰 변화가 왔어요. 캐나다가 선진국의 한 나라잖아요. 캐나다에서 살면서 여기 문화와 여기의 생활정서를 느끼면서 아! 우리가 몰랐던 걸 앞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그런 한해라고! 생활에서도 변화가 있었고 또 제 마음속에나 정신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내 가정을 우리 아이들도 어떻게 하면 이 나라에서 잘 적응할 수 있고 영어를 배운다든가 학교에서의 생활이라든가 그런 것도 처음에는 잘 모르고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증진)되는 자리에 올라섰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어요.

역시 캐나다에 정착한 심 모 씨에게 김정일 사망소식을 어떻게 전해 들었는지 물어봤다. 심 모: 저는 친구를 통해 들었는데요. 거짓말이라고 했거든요. 그래 친구가 컴퓨터에서 다시 확인하라고 해 정말 확인했는데 김정일이 죽었다고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짜릿한 게 이게 정말 사실인가 싶고 꿈인가도 생각했는데 아무튼 머리 정돈하고 보니까? 죽은 것은 사실이더라고요. 그런데 이 죽음에 대해서는 뜻밖이지마는 저로서는 얼마나 좋은지 세계를 향해 만세를 부르고 싶은 심정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 죽음과 안타까운 것은 김정일이도 죽고 나니까? 욕심에 김정은 김경희 그 집안 일동들이 빨리 저 머리를 쳐들기 전에 우리 북한 주민이나 당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군인들 하나같이 뭉쳐서 저 정부를 때려 엎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의 심정은 북받치는데 북한 땅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저의 마음은 그렇습니다.

심 씨는 북한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심 모: 부모 형제도 고향에 계시고 하니까?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김정일이 죽음에 대해서 어떤 충격의 마음을 가졌는지 그것도 궁금하고요. 이제 북한이 앞으로 더 김정은의 세력이 일어서기 전에 북한의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장 모 씨 자유를 만끽하고 있단다.

장 모: 어! 그냥 저는 요. 여기 사람들이랑 만나고 어디도 갈 수 있고 여행도 자유롭게 하잖아요. 여기 사람들은 이런 자유를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북한에 있을 때 어디 가고 싶어도 못 가고 먹을 것도 마음대로 못 먹고 그냥 사소한 것, 제가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마트(상점)에 가서 바로 사 먹을 수 있다는 것. 어디 가고 싶으면 그냥 돈 내면 바로 갈 수 있다는 것, 그런 여기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그런 게 저는 갈수록 참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 같아요.

장 씨는 올해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도 한다.

장 모
: 저는 캐나다에 와 있는데요.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공부할 수 있을까? 아마 10년 전 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제가 10년 전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면서 그때는 참 제가 어려웠던 나날들을 보냈어요. 누가 우리 같은 사람들을 보살펴 주지 않는구나 해서 왜 조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타오르고 그랬었는데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한국에 왔고 캐나다에 와 있으면서 쭉 지내다 보니 그런 어려운 시간이 특히 북한사람들한테 그런 어려운 시간이 주어진 게 참 축복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그런 축복을 내가 느끼고 있으니까 그런 걸 늘 잊지 않고 새해에도 잘 해나가자 이런 결심을 다지고 있어요.

이제 영국으로 가 본다. 신사의 나라에도 많은 탈북 인들이 살고 있다. 영국인 신사가 된 탈북인 이 모 씨 역시 북한 동포가 자유를 찾기를 간절히 바란단다.

이 모: 2012년 한해는 저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특히 우리 아이들이 자라감에 있어서 앓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큰 소망이고 또 나아가서는 우리 한반도에 2012년 한해는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또한 북한에 있는 모든 인민이 정말 취약한 인권에서 벗어나서 빨리 자유를 느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최대 소망입니다.

영국 정착 신 모씨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이 그립단다. 그리고 영국 가족들 건강하기를 바란단다.

신 모
: 2012년도에 저의 소망은 온 가족이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잘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그리고 북한에 두고 온 형제들, 친척들, 친구들 또한 궁핍함을 모르는 말 하자면 배고픔 모르고 그네들도 제가 만날 때까지 다 잘 살아서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 뿐입니다. 특히 가정에 대해 소망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 건강하게 자라서 또 그리고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주님의 사랑을 아는 착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웃음---

영국에 정착해 사는 성 모 씨는 북한 가족을 만나고 싶은 게 새해 소망이란다.

성 모: 거기에는 아직도 오빠 언니들이 살고 있거든요. 새해에는 형제들 만나고 싶은 게 제 새해 소망입니다.

역시 영국에 정착한 박 모씨 제발 김정은의 폭정이 살아졌으면 좋겠단다.

박 모: 2012년에는 우리 가정에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우리 가정이 더욱 화목한 가정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북한에 관해서는 김정은의 폭정이 미치지 않게 하나님께서 잘 보호해 주시고 통일되는 그날까지 정말 건강하고 위축되지 않고 살아서 서로 만났으면 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영국 정착 심씨의 간절한 소망은 영국 가족의 행복이란다.

심 모
: 새해에는 저희 가정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마다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딸이 열심히 공부하고 피아노도 열심히 잘 쳤으면 좋겠고 공부도 좀 더 잘하고 더 예쁘게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에 정착한 한 모 씨 전자 우편을 통해 북한에 자유의 행복이 찾아오기를 바랐다.

한 모: 이렇게 부초처럼 살다가 고향이 열리면 갈려고 하는데 글쎄요 꿈대로 이루어질까 걱정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통일은 기필코 해야 하나 과연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녀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제 2012년 새해를 맞아 북한 인민 여러분 자유라는 꿈과 소망이 함께했으면 합니다. 세계는 넓고 광대한 자유의 광장입니다. 북한에도 태풍의 자유의 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멀리 프랑스에서…

미국에 사는 마 모 씨는 북한에 독재가 바람과 함께 없어지기를 간절히 원한단다.

마 모: 3대가 내려가면서 북한동포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굶주림에 죽게 하고 수많은 사람을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놓고 공개 처형하는 김정일 김정은 독재정권을 향해서 싸우십시오. 통일의 그날을 바라보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미국에서 열심히 우리 탈북자들하고 독재자들을 향해서 싸우겠습니다.

러시아 유엔 난민기구보호소에서 미국에 오기를 기다리는 한 탈북자는 기다리는 것이 참 초조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이 탈북자는 미국에 정착하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변화시키는 일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뉴질랜드 등 자유아시아방송이 파악한 19개 나라에 정착해 사는 탈북인들은 각자 사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세계인으로 뿌리를 내리며 통일되면 통일 역군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세계의 한국인 새해특집 오늘은 세계에 사는 탈북자들 그들이 찾은 자유의 소리를 전했다. 지금까지 새해특집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