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초대석] NK 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 “인권이 북한문제 해결의 출발점”

‘RFA 초대석’ 이 시간 진행에 정아름입니다. 북한의 자유와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제6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6일 시작됐습니다. 행사 첫날 참석자들은 촛불 기도와 예배로 북한의 자유와 해방과 탈북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에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폭로하는 대학살 전시회가 워싱턴 시내에서 열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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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탈북자 출신으로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를 모시고, 북한 인권의 실상과 이를 위한 한국,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 등을 살펴봅니다.

끝까지 인권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력히 촉구해야죠. 남한의 정부 그리고 많은 인권 옹호 단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부단히 거론해야 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점증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열강과 협력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해야 하고요.<br/>

김 대표는 김책공업대학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2004년 탈북해, 현재 한국에서 'NK지식인연대'를 창립해 남북통일을 연구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에서 4년제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남한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35명을 포함해 지식인 출신 탈북자104명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정아름 :

김흥광 대표님 안녕하세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먼저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를 좀 정리해 주실까요?

김흥광 :

이번에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인권은 국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저는 이 행사에 처음 참석하는데요, 기대가 큽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해 탈북자로서 저희가 직접 겪은 북한의 실상을 자세히 알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여해 미국인을 비롯한 세계인에게 알릴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김흥광 :

북한 인권은 불모지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북한에서는 인권을 집단이라는 의미 아래에 두고 하위 개념으로 여기거든요. 따라서 북한의 인권은 굉장히 원시적인 수준이죠. 하지만, 인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북한에서 조금씩 결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북한의 주동적인 노력은 아닙니다. 디펜스 포럼과 같은 인권 옹호 단체들이 노력한 결과죠. 예를 들어 북한에서 경찰이 범죄자를 구류를 시키는 행태에서도, 예전에는 구류 기간은 신경 쓰지 않다가 최근에는 이를 고려하기 시작했죠. 이런 작은 변화가 조금씩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아름 :

네, 그렇군요.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관련 단체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김흥광 :

끝까지 인권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강력히 촉구해야죠. 남한의 정부 그리고 많은 인권 옹호 단체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부단히 거론해야 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점증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열강과 협력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해야 하고요.

정아름: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리는 미국에서도 북한의 인권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습니다. 북한 인권을 위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흥광 :

미국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원칙은 인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에 기반을 둬 여러 문제가 해결된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인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에만 북한과 미국 간의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인권 문제를 해결해서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이루고,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아름 :

김흥광 대표는 북한의 정보 기술과 지식 분야에 대한 전문가이신데요. 정보의 자유화 그리고 이를 위한 기술의 발전이 북한의 인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김흥광 :

네, 중요한 말씀인데요. 정보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더 원만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더 그렇죠.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인권이 무엇일까. 또 인권이 왜 중요할까 하는 점을 잘 모르고 있어요. 이것을 안다면 북한 주민도 자신들이 찾아야 할 권리를 찾으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북한 주민이 알아야 할 바를 알려면 북한이 통제하는 정보의 유통을 자유화해야 합니다. 인권과 직결된 정보의 자유화를 위해서는 정보를 나누는 다양한 기술 수단과 활용 방법 등을 개선해 나가고, 그 가능성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네, 그렇군요. 오늘은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워싱턴을 방문한 김흥광 대표와 함께 북한의 인권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