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일터]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

워싱턴-이규상 leek@rfa.org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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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와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들이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아 심층상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녕하십니까? 탈북자들의 직업문제를 살펴보는 행복의 일터입니다.

지금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의 실업률은 12%가 넘습니다. 이것은 남한 전체 실업률보다 약 네 배에 가까운 비율입니다.

남한에는 실업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고용노동부 아래 고용정보원을 두고 있는가 하면, 각 지방 자치단체들도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적극 돕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이러한 도움을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복의 일터. 오늘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취업지원센터가 구직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건물에는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탈북자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찾는 모든 서울시민들에게 취업정보와 직업알선을 해주는 곳입니다.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제 개소한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2만9천여 명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일자리플러스센터의 이연서 홍보담당 주무관의 말입니다.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서울시에서 만든 자체기관이고 2009년1월 개설해 지금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전문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곳이다. 전문상담사가 22명이 있고 계층별로 나누어서 취업상담과 맞춤형 준비교육도 해주는 곳이다.>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찾아와 취업상담을 하러온 사람 두 명 중 한 명이 취업에 성공할 정도로 이곳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구직자의 특성에 맞는 1대1 맞춤형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연서 주무관은 말합니다.

<대상별로 정해서 상담을 하고 알선을 한다. 여성 팀, 청장년 팀, 고령 팀 그리고 탈북자 팀으로 특화 시키고 분화 시켜서 상담을 하고 있다. 취업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심층 상담을 추진해서 취업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취업 전 취업 교육 그리고 창업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사회에서 취업경험이 없는 사람이나 탈북자들처럼 남한의 직업문화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별도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업준비 전 교육을 하는 것이다.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이미지 관리나 자기소개서 작성 등이 교육을 전반적으로 시키고 있다.>

남한에 정착하는 탈북자들 중에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어 별도의 직업훈련 없이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기술과 자격을 갖추지 못한 중 장년층의 탈북자들의 경우 단순 노동직이나 제조업에서 종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고령층을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장년층에게도 인턴쉽, 즉 견습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고령화 시대로 가다보니까 연령층이 높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는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 맞물려 상담을 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크다. 고용자의 경우 시니어 인턴쉽이라는 것이 있는데, 연령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니어 인턴쉽을 통해 사무직으로 일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있다.>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가 다른 취업지원센터와 차별화 되는 점은 상담사 중에 탈북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안전문제로 직접 인터뷰는 사양했지만. 지난 1월 부터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송 상담사는 석 달 만에 10명이 넘는 탈북자들을 취업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송 상담사는 한명의 탈북자를 취업시키기 위해 고용주들과 하루 수십 통화의 전화통화를 해 가며 다른 상담사들 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이연서 주무관의 말입니다.

<일반인들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세밀하게 안내도 해야 되고 또 고용주들과의 관계 등 다각적으로 고려를 해야 하고 일반인들의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남한정부는 입국한지 얼마 안 되는 탈북자들을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지원을 해 주는 등 탈북자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탈북자들을 대하는 기업이나 남한 사람들의 편견은 남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몇 년 전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다르지 않다. 이런 경우가 많다. 고용주가 탈북자 출신일 경우 이해를 많이 해주고 또 보도가 나간 이후에 대기업에서 연락이 와서 알선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탈북자들의 취업이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이연서 주문관은 말합니다.

<그렇게 수가 많지는 않다. 탈북자들의 특성상 고용주의 동의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다각적으로 고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연서 주무관은 탈북자들이 취업정보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단은 홍보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다. 그리고 탈북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어렵다. 탈북자들에 대한 정보는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유관기관을 통해 듣거나 개인이 찾아와 한 사람 한 사람을 알선해 주고 있다. 일반인처럼 포괄적으로...>

전문가들은 탈북자들이 이러한 취업정보센터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사정에 더 밝은 탈북자 출신 상담사들이 더 배출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관련해 남한에서 탈북자들의 정착지원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이번 달부터 취업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해 탈북자들의 취업을 촉진하고 또 취업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행복의 일터. 이번 주 순서를 마칩니다. 진행에 이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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