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수필] ‘2008 유럽컵’과 루마니아 경제

이번 6월 7일부터 6월 29일까지 유럽 축구팬들이 많이 기대하던 “2008년 유럽컵” 본선 축구 경기대회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공동으로 개최될 것입니다.
그렉 스칼라튜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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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16개국 국가대표팀들중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에 위치한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승리하는 국가대표팀은 ‘유럽의 챔피언,’ 즉 유럽의 가장 우수한 국가대표팀으로 후세에 기억될 전설을 창조할 것입니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유럽 축구 경기대회는 본선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을 얻을 만큼 유럽에서는 가장 큰 행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번에 루마니아 국가 대표팀은 유럽컵 본선에 8년만에 진출하였습니다. 루마니아는 축구 강대국인 이탈리아, 프랑스와 네덜란드와 함께 소위 말하는 ‘죽음의 조’에 있기 때문에, 경기가 아주 어려울 것입니다.

상대편이 그렇게 강한 팀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루마니아 축구팬들은 당연히 자신의 국가대표팀이 우수한 결과를 얻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제는 루마니아에서도 축구와 경제가 관련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루마니아의 언론은 이번 유럽컵이 역사상 처음으로 루마니아에서도 거대 기업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도해왔습니다. 이기회로 루마니아 기업들은 15억 미국달러의 소득을 벌게 될 예상이며 경기를 중계방송하는 방송국들은 광고료로 돈을 벌고, 그광고를 통해 여러 기업들의 제품이 더욱더 잘 팔리고, 또 이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 루마니아 사람들은 외식을 하면서 경기를 시청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맥주 소비율이 많이 증가되고, 국가대표팀 제복이 많이 팔리며, 많은 루마니아 축구팬들이 유럽컵의 개최국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로 여행을 하기 때문에, 여행사들 또한 돈을 벌고, 여러분야에서 활발해지면서 경제성장율이 높아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루마니아의 축구는 훌륭했지만, 루마니아의 정치.사회.경제가 쉽지 않은 전환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루마니아 기업들은 축구로 돈을 벌순 없었습니다. 또한 약 2000년부터 루마니아는 급속경제성장을 해 왔지만, 2006년까지 세대 교체가 진행중이던 루마니아 축구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루마니아 사람들은 나아진 경제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의 유럽컵 본선 경기를 즐기게 될것입니다. 이상황은 특히 옛날 공산주의 시대와 많이 다릅니다. 그당시 루마니아 사람들은 그렇게 열정적인 축구팬인데도 불구하고 1980년대초반부터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체스쿠가 중계권료를 내기 아까워했기 때문에 루마니아 TV방송은 축구 유로컵 경기를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북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밀수입한 ‘야기 안테나'를 통해서 남한 방송을 몰래 보는 것처럼 그당시 루마니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루마니아 사람들도 특수 안테나를 만들어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나 소련 TV방송을 통해서 유럽컵 경기를 보곤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어두운 시대는 역사의 뒷안길로 살아지고 이제는 축구가 루마니아에서도 거대 기업이 되었다는 것을 보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루마니아에도 뿌리를 내려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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