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스칼라티우 칼럼]다시는 인권탄압국에서 올림픽 개최 말아야

지난 8월 8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9회 하계 올림픽이 8월 24일 폐막되었습니다. 남한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세계 7위, 북한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33위였습니다.
그렉 스칼라티우
2008.08.25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에서 개최된 2004년 하계 올림픽에서 남한이 9위, 북한이 57위를 했던것에 비하면 이번 2008년 하계 올림픽에서는 남한이 세계 스포츠 강대국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북한은 지난 하계 올림픽보다 많은 발전을 했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중국은 30년전부터 경제 개혁을 이끌어나아기 시작해 특히 지난 20년동안 놀라운 경제 발전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하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은 역사상 비용이 가장 많이 든 올림픽이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시청자들이 화려한 개막식과 폐막식을 TV 화면으로 보면서 중국이 놀라운 발전을 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을 것입니다.

올림픽은 인류의 다양성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그러나 이번 2008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하계 올림픽의 폐회식을 마치면서 과연 올림픽 정신을 어느정도 유지했을 까 뒤돌아 보게 됩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가 7년전 각나라 대표들의 투표로 2008년 베이징을 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로 정할때부터 강한 비판이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이유는 주로 두가지입니다. 첫째, 중국은 경제 개혁 정책에 의해서 많은 경제 발전을 해왔지만, 정치.사회적으로 인권침해가 심하며, 여전히 종교 신자들과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독재국가이기때문이며 둘째, 중국은 지난 몇십년동안 무턱대고 경제발전만 이끌어나가려다 환경 보호에 대해서는 소홀한 나머지 특히 베이징과 같은 대도시는 심한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며칠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 본부를 둔 ‘프리덤 하우스’라는 인권 보호 비정부기관은 앞으로 올림픽이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국가에서 또다시 개최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리덤 하우스’와 다른 인권 보호 단체들과 국제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동안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구실로 중국의 정권을 반대하는 운동가들을 계통적으로 짓밟으며 여러 종교 집단과 소수 민족을 탄압하고, 중국내에서 결사의 자유를 제안하고, 여러 외국 인터넷 웹사이트를 막아 버리며 여러 외국 기자들의 중국 입국 허가를 막았습니다. 또 걱정스러운 것은 2014년 동계 올림픽은 흑해 바닷가 주변에 있는 ‘소치’라는 러시아 도시가 개최하게 될 것인데 지난 몇주동안 러시아는 독립국가인 그루지야를 침략하면서 소치에서 100km정도 떨어져 있는 그루지야 도시를 폭격하기도 하였습니다.

‘프리덤 하우스’에 따르면 앞으로 올림픽 개최국을 뽑을때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나라는 제외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경제 상황이 좋으면서도 인권 침해와 정치 탄압이 심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이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다는 것이나 독립국가를 침략한 러시아가 개최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생각해 볼때, 1936년 나찌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에서 개최된 하계 올림픽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당시 독일도 독재자이던 히틀러 독재하에서 많은 경제 발전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1936년 하계 올림픽 2년후 독일은 체코슬로바키아를 침략했고, 1939년 폴란드를 침략하며 제2차대전을 일으켰고, 수 백만명의 유태인들을 나찌 강제 수용소에서 살인하며 인류의 역사상 가장 사악한 대학살을 일으켰습니다.

21세기를 평화와 진보의 세기로 만들려면 깨끗하고 순수한 올림픽 정신을 유지해야 합니다. 과연 정치 탄압과 인권 침해가 심하며 이웃나라를 위협하는 국가들이 그러한 올림픽정신을 이어 나갈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는 누구나 느낄수 있는 문제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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