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한다면...

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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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트남정부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기로 양국간 합의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의 핌 자 키엠 부총리겸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방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만일 김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한다면 이는 첫 방문이 된다.

일찍부터 북한의 중국식 개혁 개방을 권유해 온 관찰자로선 김정일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가까운 시일 안에 실현되어 현지에서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 또 다른 사회주의국가의 발전 모델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늘의 베트남 발전을 이루게 한 동력인 도이 모이 정책 즉 경제 우선의 베트남식 개방 개혁을 접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베트남은 10여년전 만 해도 경제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던 베트남이 아니다. 2000년 이전만 해도 베트남은 국민 1인당 소득이 200달러 미만에 불과하고 2000년에 와서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00달러에 이르렀지만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에 외국인 투자의 감소로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런데 불과 수년 만에 한때 쌀도 모자라던 베트남이 아시아 최대의 쌀 수출국이 되었으며 지난 해 8.5%의 경제 성장률로 10년 만에 최고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 유치액도 203억 달러로 아시아 2위의 유치 실력을 보이는 경제 성장국으로 변모됐다. 베트남은 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 달성이라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개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 국제 경제와 정치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도약을 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같은 베트남을 가리켜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 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 성장과 도약의 중심에는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 농 득 마인 공산당 서기장이 있다. 지난 7년간 공산당 서기장으로 일해 온 농 득 마인 공산당 서기장은 취임 초부터 “가난을 몰아내겠다”며 개혁 개방과 실용주의 외교로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지휘하고 있다.

몇해전 중국의 상해를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층 빌딩들과 활력에 찬 상해의 변모된 모습을 보고 ‘상전벽해’라고 놀랐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면 ’백문이 불여일견‘ 이란 속담이 있듯이 베트남에서도 중국과 같은 놀라움을 갖게 될 것이다. 북한도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경제 우선 모델로 ‘상전벽해’가 이루어지는 날이 머지않아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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