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북한 비밀 수용소 실체 폭로 I


20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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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 인권운동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는 2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비밀 수용소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내 인권탄압의 실태를 폭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에는 최고 20여만명의 수형자들이 비밀 수용소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며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데이비드 호크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북한당국은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직접 수용소 출신 탈북자들로부터 들은 증언들과 비밀 수용소의 인공 위성 사진들을 공개한 이번 보고서가 UN 관계자들과 정치가 &# xB4E4; 기자들, 그밖에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당국에 항의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Hawk: “I hope that this report will provide the medium of evidence that will be…”

북한에는 대부분 종신형을 선고 받은 정치범들이 수용되는 "관리소"와 강제 노동수용소와 정치범 수용소가 혼합된 형태인 "교화소", 그리고 중국으로 탈북했다 강제 송환되거나 주거지역을 무단이탈하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설치한 "집결소" 이렇게 3가지 형태의 수용소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그는 설명했 &# xC2B5;니다. 이 모든 수용소 내에서는 임산부에 대한 강제 낙태와 함 &# xAED8; 중국인의 피가 섞인 유아에 대한 살해 행위, 고문과 사형, 그리고 특히 관리소에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 3대가 함께 수감되는등 극도의 인권 억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p> <p> Hawk: “Each of theses different prison-slave camps, prisons and detention facilities are characterized by extreme phenomena of repression…” </p> <p> 이날 기자회견에는 또 북한 평안남도에 있는 14호 개천 관리소와 18호 북창 관리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탈북자 김용씨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용씨는 북에 있을 당시 국가 &# xC548;전보위부 중좌로 일본과의 무역일을 담당하며 평생을 김일성과 김정일에 충성하며 살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자신이 3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전적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자신을 인간으로는 견디기 힘든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버렸다고 그는 증언했습니다. </p> <p> 김용: “김정일, 김일성 초상화 배지를 50년동안 정중하게 모시고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간첩이였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르고 체포된 이후 고문을 받았습니다. 고문자국이 손목과 이마에 아직도 있습니다. 허리도 펴지 못하는 좁 &# xC740; 방에서 물을 배꼽까지 채우고 고문을 당했습니다. 얼굴도 &# xBAA8;르는 아버지로 인해 인권을 유린당했습니다.” </p> <p> 김용씨는 그후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하며 지내다 석탄을 나르는 열차를 이용해 관리소를 탈출했으며 중국과 몽골을 거쳐 99년 남한에 입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한번 끌려 가면 나오지 못한다는 관리소의 존재를 두려워 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가 나서서 인권을 억압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구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p> <p> 김용: “북한 주민들은 독재속에 굶어 죽고 있어도 반항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김정일이 반항하면 3족을 족치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독재자 김정일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구원을 위해 도움을 주십시오.” </p> <p> 그는 특히 자신이 관리소 생활을 하는동안 북송 재일교포를 만난 적이 있었으며 그중에는 일본인 처도 있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또 서양인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96년 도로 확장공사를 위해 노역을 나갔을 당시 영국인과 미국인 포로로 추정되는 서양 노인 7명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p> <p> 한편, 미국 북한인권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비밀 수용소-북한의 수용소를 벗기며’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캄보디아 내전 때 대량학살과 르완다 대량 학살사건등을 조사한 경력이 있는 유엔 인권 조사관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씨가 위원회의 요청으로 북한내 수용소의 수감자들과 간수등 30여명을 인터뷰한 내용등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p> <p> 워싱턴에서 RFA 이수경입니다. </p> <div class="copyright"> &#169; 2004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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