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리포트] 김책공대출신 탈북자 박상학 이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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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박상학씨는 북한에서 김책공대를 졸업하고 중앙 사로청 속도전 지도총국 지도원을 지낸 인텔리입니다. 그는 남한에 정착한 후 남북통일에 대비해 자신이 남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합니다. 서울에서 이진서 기자가 박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진서(이) : 언제 탈북해서 언제 남한에 왔나? 박상학(박) : 98년에 탈북해서 2000년에 남한에 왔습니다.

: 탈북동기는? : 저는 배가 고파서 탈북한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 때문에 탈북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대남 공작원이었는데 그당시 상부의 지령을 집행하지 않아서 그 일로 탈북을 했습니다.

: 평양에서 사셨는지요? : 집은 양강도 혜산시에 있습니다. 거기서 학교 다니고 중앙 사로청쪽에서 일했으니까 평양에 왔다갔다 했습니다.

: 98년 탈북당시 가족과 함께 탈북을 했는지요? : 우리는 부모님과 동생 가족 모두 왔습니다.

: 김책공대 졸업생으로 알고 있는데 김책공대나 김일성 종합대학은 수재들만 들어가는 학교가 맞는지요? : 그것은 사실입니다. 김일성 종합대학 김책공대, 평성리과대학은 다른 대학보다 한 달 빨리 시험을 봅니다. 거기서 떨어지면 조금 낮은 수준으로 대학 시험을 다시 보기 때문에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 북한의 인텔리들이 외부세계의 소식을 알고 있다면 북한의 현실에 대해 답답해 하지는 않는지요. : 답답해하는 정도가 아니죠. (북한)이 사회가 아니다라는 것 나쁜 사회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지 않나봅니다. 그래서 김정일도 정권 정치는 총끝에서 나온다라고 떠들고 있나봅니다.

: 북한 인텔리들이 신문을 보는 정보를 분석하는 나름데로의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우리 대학에서는 로동신문에서 정보를 가르쳐준다고 봅니다. 5면은 남조선판, 6면은 국제판입니다. 예를들어 남조선 경제가 어려운데도 전쟁준비에 막대한 경비를 쓴다면서 남한의 군사비가 국민총생산액의 얼마를 쓴다고 나옵니다. 그럼 그것을 계산해보면 남한 경제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대단히 놀랐습니다.

: 당시 충격이 어느정도 였습니까? : 우리가 신문에 잘못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 북한 인테리들과 일반 주민들의 생활 차이는 어느정도인지요. : 생활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인테리들이 남한처럼 그렇게 잘 살지는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당시 내가 다니는 대학의 교수님이 구두를 12년째 신는다는 말을 했으니까요.

: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수가 현재 한 4천여명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을 성향등을 분류 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 열의 아홉분은 북한 생활고 때문에 온분들입니다. 북한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안 왔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어린아이들도 많이 오는데 학급에 들어가면 공부를 못한다고 합니다. 북에서 공부를 못했으니까. 북에서도 정말 못산 사람들만 남한에 오는거죠. 우리가 남한이라든가 앞으로 통일에 대비해서 따뜻하게 대해 줘야 할 분들만 오는거죠.

: 남한생활에 대해 얘기해주시죠. : 얼마전까지 서울대학교안에 정보통신센타라는 것이 있는데 그 쪽에서 가상공간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전자수첩 개발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 그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참여를 하셨습니까? : 프로그램 제작은 엔지니어가 하는 것이고 저는 일본 전자판매부 쪽에서 일을 했습니다.

: 앞으로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 제가 남한에 올 때는 희망이 크고 바램도 있었는데 지금은 작은 현실속에서라도 자신을 찾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금은 북한 민주화를 위한 북한 민주화 운동본부에서 일을 합니다. 전에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해체운동본부가 법인단체를 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여기 일을 잘하는 것이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일이 미래 지향적인 측면으로 봐도 우리가 북에 가까이 가고 북한 민중을 위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일을 앞으로도 계속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김책공대 출신 탈북자 박상학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서울 RFA 이진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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