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 평양의 어항의 저자 강철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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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생활을 담은 탈북자 강철환 씨의 평양의 어항(AQUARIUMS OF PYONGYANG) 영문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백권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강철환 씨는 10살때인 1978년 아버지 할머니 누이 등 가족과 함께 강제 수용소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지난 1992년 남한에 정착한 강철환 씨는 이 책에서 북한소용소는 먹을 것을 주지 않고 강제노동을 시킴으로 해서 스스로 아주 비참하게 죽어가게 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강철환 씨를 취재했습니다.

이현기: 북한의 강제수용소 생활을 영문판으로 최초로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알고 있는데 영문판으로 출간하게 된 동기가 있으셨는지요? 강철환: 제가 처음에 이 책을 쓰게된 동기는 북한의 인권유린행위 즉 북한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말살 행위가 너무나 심각한데 비해서 국제사회가 너무 모르기 때문에 책으로 써서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발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책을 내기는 했지만 북한의 인권문제를 해결하고 자유와 인권을 주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이걸 알고 북한당국에 압력을 가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에 가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관해서 증언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프랑스의 한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자는 제의가 왔습니다. 그런 다음 북한인권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인 피에르 리구롯 씨와 공동으로 프랑스어로 북한정치범 수용소에 관한 프랑스어로 된 책이 2000년에 처음 나왔으며 그 이후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불가리아 등 추가로 발간이 됐습니다. 작년 7월에 영문판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이현기: 이책은 어떻게 구성됐는지 책의 내용을 소개해 주시지요? (가족들의 이야기나 수용소 생활의 이야기 등도 담고 있는지 등) 강철환: AQUARIUMS OF PYONGYANG, 즉, 평양의 어항이라는 책인데요. 이 책의 제목이 된 동기는 제기 어릴 때 금붕어 등을 키우기를 좋아했습니다.(77년도 당시에 평양시에서는 어린이들이 금붕어 등을 키우는 것이 유행되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우리 가족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면서 저는 영문도 모르고 금붕어 어항을 가지고 가겠다고 때를 썼습니다. 보위부 요원들이 저희 가족을 잡아가면서 하도 떼를 쓰니까 금붕어를 가지고 가게 했습니다. 20마리 정도요 그러나 수용소에 끌려간 후에 금붕어가 한 마리 한 마리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마리 남았는데 그 금붕어가 수용소에 겨울이 찾아오면서 저희 거쳐가 영하로 내려가자 그 어항이 얼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금붕어는 다 죽었으며 그 이후 바깥 세상과 결렬이 시작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 됐습니다. 이 책에는 저희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조총련 간부로 계시다가 북한에 오셔 가지고 숙청당하면서 행방불명이 되셨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처형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저희 할아버지 때문에 저희 가족은 함경남도 요덕에 위치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10년간을 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의 수용소는 한사람의 잘못으로 인해서 3대까지 잡혀가게 됩니다.(즉 정치범은 3대를 멸종시키라는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특히 온 가족이 끌려 갈 때는 어린아이로부터 노인들까지 수용소에 끌려가게 됐구요. 특히 저같은 어린아이들까지도 수용소에 끌려와서 강제노동과 여러 가지 인권유린을 당하면서 생활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정치범 수용소의 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 내용에는 영양실조에 걸려서 죽어나가는 많은 사람들과 특히 공개처형 총살형이나 교수형과 같은 반인륜적인 야만스러운 공개처형장면에 대해서도 생생히 묘사를 했습니다. 북한의 수용소라는게 가장 인권이 열악한 그런 곳이기 때문에 그런 열악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묘사를 했습니다.

이현기: 이 책에서 다루신 북한의 강제 수용소 생활의 참혹상을 들려주시지요? 강철환: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1960년부터 운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한 12군데 있었구요. 주로 국경지대에 수용소가 많았는데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면서 국경지대의 수용소를 폐쇄시켰습니다. 그리고 평안남도 승월이라는 곳에 북한의 최악의 수용소가 있었는데 그 수용소가 국제 사면위원회에 공개되면서 그 안에 수감됐던 양심수들이 일부 공개되면서 국제사회에도 알려지게 된 이후 폐쇄가 됐습니다. 현재는 한 5군대 수용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는 한번 들어가면 영원히 나올 수 없는 그런 구역이구요. 제가 있던 요덕 수용소는 한 개 수용소 안에 2개의 지역으로 나눠졌습니다. 한쪽은 혁명화 구역이라고 해서 한번 들어 보냈다가 나올수 있는 곳이 있었고 한쪽은 완전히 못나오는 구역이 있는데 저는 나올 수 있는 구역에 있어서 조금 생활이 나은 편이지만 열악한 환경이였으니까? 다른 구역은 말할 것도 없는 거지요. 북한소용소 참혹상이라고 하면 가장 비참한게 독일의 나치수용소 같은 경우에는 가스를 이용해 학살을 했다면 북한에서는 먹을 것을 주지 않고 강제노동을 시킴으로 해서 스스로 아주 비참하게 죽게 하는 등의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수용소에서는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강제노동과 영양실조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노인들 여성분들이 영양실조에 이기지 못해서 죽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을 했으며 제가 영양실조로 죽은 사람을 파묻은 경우만 100여구가 됩니다. 이렇듯 엄청난 사람들이 굶어죽어 갔구요. 그리고 맞아죽거나 강제 노동 중 또는 사고로 죽는 등의 이야기를 책에 썼습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것은 공개처형입니다. 주로 수용소를 도망하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처형을 시키는데요 수용소 정치범 가운데 젊은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다 잡힌 경우 이런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공개처형할 때는 사람 입에다가 큰 자갈을 입에다 넣습니다. 턱을 빼고 자갈을 이를 부러뜨리면서 처넣어 가지고 말을 못하게 하며, 사람을 처형하기 전에 고문과 구타 등으로 시체와 똑같은 망신창이가 되게 해 가지고 총을 쏴 죽이는데 3명의 나와서 3발씩 머리, 가슴, 다리에 묶어둔 밧줄을 쏴서 이 밧줄이 끈기면서 내려오면서 죽으면 매장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교수형의 경우는 사람들이 돌을 던지게 해서 죽이는 야만 행위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개처형은 수용소 뿐만 아니라 일반 북한 사회에서도 공공연히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도망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줘 아예 도망 못 가게 하는 방법의 일환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생활을 담은 탈북자 강철환 씨의 평양의 어항(AQUARIUMS OF PYONGYANG)의 영문판 출간과 관련한 대담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인터뷰에 이현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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